11일 오후 1시20분쯤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 부근에서 부산에서 광명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선로를 이탈하며 멈춰섰다.
사고는 열차가 광명역 270여m 못 미친 지점에서 역 구내로 서행하며 진입하던 도중 몇차례 덜컹거리며 철로를 벗어나며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열차가 상·하행선에 걸쳐 멈춰서면서 양방향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승무원들은 승객들을 터널을 통해 광명역으로 대피시켰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열차는 회차시키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사고원인분석
11일 오후 KTX 광명역 인근 터널에서 발생한 KTX-산천 열차의 탈선의 원인은 크게 세가지로 좁혀진다.
11일 코레일은 선로 자체나 유지보수 결함, 차량 결함, 운전 부주의 등을 탈선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KTX 열차가 광명역 구내로 진입하기 위해 서행운전하던 중 차량이 몇차례 덜컹거리며 탈선했다"는 사고 당시 승객들의 증언 등을 감안해 선로 쪽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먼저 검토되고 있다.
열차 탈선은 보통 열차 선로의 궤도(표준궤도 1435mm)간 거리가 뒤틀리거나 궤도의 평형이 맞지 않았을 경우 발생한다.
KTX 열차자체의 결함도 가능하다.
한국형 고속열차 개발사업의 하나로 국내 유일의 철도차량 제작업체인 ㈜현대로템이 개발한 KTX-산천은 그동안 크고작은 결함으로 잦은 고장을 일으켜왔다.
지난 6일 오후 1시50분쯤 부산역에서 서울로 출발할 예정이던 KTX-산천 열차가 출발직전 배터리 고장으로 13여분간 지연됐으며, 지난달 31일에는 마산발 KTX-산천 열차의 제동장치 이상으로 54분이나 지연운행됐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 이전이던 지난해 10월13일에는 KTX-산천이 주요 전동장치인 모터블록 고장으로 국내 최장 터널인 금정터널(20.3km) 안에 멈춰서기도 했다.
특히 이번 KTX-산천 열차의 탈선이 차량 결함으로 밝혀질 경우 브라질,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에 추진중인 한국고속철도의 해외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밖에 KTX 운전 기장의 운전 부주의나 궤도 등 철도 시설물의 유지보수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코레일 한 관계자는 "탈선사고는 정부차원의 '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정밀 조사를 거쳐야 원인을 밝힐 수 있어 정확한 원인규명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현재 원인조사와 함께 사고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ziki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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