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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김경문 감독 "외제차 선물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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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경문 감독이 지난달 취임한 박정원 구단주에게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김경문 감독은 16일 히어로즈와 잠실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구단주 관련 얘기가 나오자 "그룹의 장자(長子)로서 구단 운영에 전면에 나섰으니 굉장히 적극적이시다"라며 "감독 사기를 올려준다면서 차도 바꿔주신다고 하니 고맙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다"라고 '구단주의 선물'을 공개했다.

박 구단주는 지난달 13일 구단 업무 보고를 받을 때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김 감독의 노고를 치하하는 차원에서 차량 교체를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두산은 김 감독이 타던 현대 그랜저TG 2.7 대신 혼다 어코드 3.5로 감독 전용차를 바꾸기로 했다.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모터스가 혼다의 국내 공식 딜러라는 점을 감안했다.

김 감독은 "어느 날 갑자기 외제차 탄다고 괜히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미리 말하는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고서 "지금 차도 감사히 타고 있는데 감독 사기 올려준다고 이렇게까지 해주시니 고마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올 시즌 두산을 하위권으로 꼽는 팀이 없다는 말에 웃으며 "준우승을 두 번 연속 한 팀을 하위권이라고 하면 기분이 나쁘지"라고 농을 던지고 나서 "그러나 2등은 아무 의미없는 2등"이라면서 올 시즌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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