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 상금 · 대상포인트 1위 질주
제주삼다수 출전 대신 스폰서 대회 준비
"잘했던 기억 있지만 우승은 없어"
"좋아하는 몽베르 코스서 좋은 성적"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를 지배한 이예원이 하반기 첫 대회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을 콕 찍었다.
달콤한 2주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이예원은 오는 31일 막을 올리는 상반기 마지막 대회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8월 7~10일)를 건너뛰고 그다음 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14~17일) 준비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근 한국일보와 만난 이예원은 "개인적으로 하반기를 시작하고 바로 있는 일정이 메인 스폰서 대회라 우승하고 싶다"며 "그간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잘했던 기억은 있지만 우승을 해본 적은 없기 때문에 정상에 오르면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좋아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KB 소속이었던 이예원의 스폰서 주최 대회 최고 성적은 2023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준우승이다.
올해부터 메디힐 모자를 쓴 그는 프로 데뷔 후 가장 빠른 시기에 3승을 달성했다. 4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산 매치플레이를 연거푸 제패했다. 다승(3승) 상금(8억3,000만 원) 대상 포인트(344점) 3개 부문 단독 1위로, 올해 4회째를 맞은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의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앞서 열린 세 차례 대회에서 2번이나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의 대항마이기도 한 이예원은 "정말 다 잘 쳐서 우승 후보가 많다"면서도 "이번에 바뀐 몽베르 컨트리클럽은 좋아하는 코스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코스 공략법에 대해선 "티샷이 가장 중요하다"며 "페어웨이로 공을 보내 놓아야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는 코스"라고 설명했다.
아직 상반기 일정이 남았지만 5월 이후 우승이 없는 건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다. KLPGA 투어는 7월에 시작하는 대회까지 상반기, 8월 개최 대회부터 하반기로 분류한다. 지난해에도 이예원은 상반기에만 3승을 거두고 체력 저하로 하반기에 승수를 쌓지 못했다.
2024시즌을 거울 삼아 지난겨울 체력 훈련에 매진했던 그는 "결과적으로만 보면 정말 만족스러운 상반기였다"며 "다만 전체적으로는 최근 몇 경기에서 샷감이 흔들려 뜻대로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조금 답답한 면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휴식기 동안 초점은 약점 보완에 맞췄다. 이예원은 "스윙에 확신이 없는 상태라 교정을 하고, 퍼트 연습도 많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고 강조한 이예원이 가장 신경 쓰는 건 더위다. 그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경기에 집중하기 힘들었다"며 "앞으로 점점 더 더워질 텐데, 체력 관리를 잘하고 집중력도 끌어올려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전지훈련 기간 내내 달고 산 단백질 함유 미숫가루를 지금도 부지런히 챙겨 먹고 있고, 기력 보충을 위해 장어도 즐겨 찾고 있다.
이예원은 지치지 않고 잘 버티다 보면 하반기에 우승 기회가 올 것이라고 자신한다. "대회가 많이 남아 있어 조급함은 없다"며 "상반기의 좋은 기억만 갖고 하반기를 잘 준비하면 분명 우승할 수 있다. 4승, 그 이상의 우승을 더 쌓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예원 \"하반기 첫 대회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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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에만 3승을 거둔 이예원은 메인 스폰서 대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준비를 위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건너뛰기로 했다. 5월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3승을 달성한 이예원이 꽃가루 세리머니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KLPGA 제공검수 중이거나 숨김 처리된 미디어입니다.
이예원이 12일 하이원 여자오픈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검수 중이거나 숨김 처리된 미디어입니다.
올해 4승 이상을 다짐한 이예원. KLPGA 제공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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