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의 차

영화배우겸 레이서 이화선의 가장 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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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색즉시공2', 'Mr. 로비 꼬시기', '미스터 주부퀴즈왕' 등에 출연한 이화선 씨는 요즘 연예계 활동이 뜸한 편이지만 레이서로는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혹시 레이싱 관련 영화가 나온다면 여성 레이서 역할을 맡고 싶다고 하더군요.

2004년 초보 상태에서 이세창 알스타즈 감독의 권유로 레이싱에 뛰어는 그는 '스피드페스티벌'과 '넥센타이어 RV챔피언쉽'을 거쳐 올해 프로레이싱인 CJ 오 슈퍼레이스의 S1600 부문까지 도전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꼴찌를 도맡아왔지만 차츰 실력이 올라가 아마추어레이스에서 중상위권 수준으로 성장했고 슈퍼레이스에서도 생각보다는 괜찮은 기록을 내고 있습니다. 5월 열린 1전에서 예선 4위(1분10초185)로 1위와는 베스트랩이 0.6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파이팅을 보였습니다. 결승에서는 초반에 스핀을 하면서 6위에 그쳤습니다. 6월 열린 2전 예선에서는 4위, 결승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런데 이화선은 성적 향상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고민이 큽답니다. S1600 경주차인 프라이드에 파워스티어링이 제거돼 운전대를 돌리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특히 마찰력이 높은 슬릭타이어가 끼워져 있어서 웬만한 남자도 운전대 돌리기가 만만치 않은데 팔힘이 약한 여자에게는 너무 큰 고통이죠. 아마 팔힘만 강했다면 좀 더 성적이 올라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도 슈퍼 S2000에 'i30' 경주차로 출전하고 있는데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30는 유압방식이 아닌 전동방식 파워스티어링인데 모터를 제거하니 유방방식을 제거한 것보다 훨씬 더 운전대가 무겁습니다.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쉽지 않을 정도네요. 상위권의 한 선수는 연습을 하다 손에 물집이 잡혔을 정도랍니다. 파워스티어링의 고마움은 없는 차를 운전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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