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애마' 안에는 뭐가 있을까?(2)
"주인공들이 타는 차는 전부다 수입차네..."
최근 TV드라마나 영화에 제품을 노출시키는 이른바 `간접광고(PPL)`가 수입차 업계의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은 인기 드라마나 영화에 자사 차량을 제공함으로써 시청자나 영화팬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친근한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혼다는 지난 4월 드라마 `뉴 하트`에 올 1월 출시된 `어코드`를 비롯해 `CR-V`, `레전드` 등을 제공했다. 또 현재 방영중인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도 신형 어코드와 `시빅`을 노출시키고 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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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인기 드라마의 경우 주인공이 타고 나온 차량에 대해 직접 문의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PPL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BMW도 지난해 드라마 `커피프린스`에 `미니쿠퍼 S JCW`를 제공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BMW 관계자는 "드라마가 큰 성공을 거둬 미니쿠퍼 S JCW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며 "당시 시청자들의 문의가 쇄도했다"고 털어놨다.
아우디도 지난 2003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드라마 `올인`에 자사 차량을 PPL로 내세워 큰 인기를 끌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고객들이 매장에서 모델명(A8)을 말하지 않고 그냥 `이병헌 차` 라고 불러 PPL의 위력을 실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화나 드라마에 차량이 나오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기도 한다. 악역의 애마로 쓰이거나 차와 배우간 궁합이 맞지 않을 경우 차량의 이미지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2년 개봉됐던 영화 `공공의 적`에서 존속살해범으로 나온 배우 이성재가 아우디를 몰자 차량의 이미지가 떨어졌다며 수입업체가 영화사에 항의하기도 했다.
이러 사례를 사전에 막고자 PPL을 하지 않는 업체도 있다. 벤츠코리아는 차량의 이미지를 중시해 지난해 SBS드라마 `불량커플` 이후 PPL을 중단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PPL 마케팅에 있어 인물과 차량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신중히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속의 벤츠 차량은 제작진이 스스로 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PPL을 보는 시청자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김은정(27·여)씨는 "간접광고가 지나치게 많이 등장해 영화나 드라마에 집중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며 부정적 시각을 드러낸 반면 구정호(32·남)씨는 "드라마 속의 멋진 차량들이 영상미를 더 높여준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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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잡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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