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현이 울산HD에 복귀한다. 선수는 국가대표팀 복귀와 더불어 안정적인 선수 생활 말년 활약을, 구단은 국대급 센터백을 통한 수비 강화를 이뤘다.
울산HD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초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알와슬로 이적한 정승현은 다시 한번 친정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울산 구단 입장에서는 중앙수비에 구심점이 하나 더 생겼다. 울산은 올해 초 베테랑 김기희, 임종은 등과 결별하고 이재익, 서명관을 영입하면서 중앙 수비의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23세 서명관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결국 울산 수비는 35세 김영권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김영권의 종합적인 경기력은 여전히 출중하지만 기동력, 또한 더운 날씨에 클럽 월드컵까지 소화하면서 생긴 체력 부담을 감안하면 너무 많은 출장은 독이 될 수 있었다. 그런 가운데 여름에 황석호를 떠나보내고 트로야크를 영입했다. 다양한 조합을 가동할 수는 있지만 그동안 중심축은 김영권 하나였다. 울산 경력이 많고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정승현은 수비진의 양과 질을 모두 보완할 수 있는 카드다.
정승현은 두 차례 해외 진출 후 국내로 복귀하는 시점에 어느덧 31세가 됐다. 울산은 단순한 연봉이 아니라 계약기간 등 베테랑 선수를 배려한 다양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현 입장에서는 가장 익숙한 팀에서 안정적으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팀이었다. 또한 국가대표팀에서 한동안 기회를 잡다가 최근 홍명보호와 멀어지는 중이었기 때문에 입지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일 만한 팀이 필요했다.
울산은 국가대표 타이틀뿐만 아니라 사간도스(일본) 시절을 제외하면 소속팀 모든 곳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력을 보유한 '우승 청부사' 정승현의 복귀를 반겼다. 정승현은 울산 출신이기도 하다. 울산 유소년 팀 현대고등학교(U18)에서 성장해 2015시즌 프로무대에 입성한 정승현은 2017시즌 J리그의 사간도스로 이적했다. 정승현은 2018시즌 가시마 앤틀러스로 팀을 옮겨 2018 ACL 우승과 FIFA 월드컵 엔트리 발탁이라는 값진 경험을 쌓고 2020시즌 울산으로 돌아왔다.
울산은 '정승현은 그라운드 위 존재감뿐만 아니라 이적시장에서도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다. 2017시즌 J리그의 사간 도스 이적 당시 구단에 상당한 이적료를 남겨 준 바 있는 정승현은 2020시즌 FA(자유계약) 신분으로 울산에 돌아왔다. 2024시즌을 앞두고는 UAE의 알 와슬로 이적, 팀에 다시 한번 큰 이적료를 선사하고 중동 무대에 진출했다. 그리고 지난 5년 전과 같이 자유 계약 신분으로 친정팀으로 돌아와 팀의 후반기 반등에 동력을 실어줄 것을 선언했'고 복귀를 환영했다.
두 번의 해외 이적과 한 번의 군 입대로 울산으로 '세 번째 복귀'를 하게 된 정승현은 "선수 생활 그리고 그 이상으로 보고 결정한 이적이다. 울산 외에 다른 K리그 팀이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계셨을 것이다. 울산 팬들의 믿음과 응원을 그라운드 안팎에서 갚는 것이 남은 선수 생활의 유일한 목표다. 집에 돌아올 수 있어 편안하고 또 행복하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컴백\' 정승현은 국가대표 복귀, 울산은 최강 수비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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