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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역사관] 새 삶의 길 - 삼청교육대 훈련 198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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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삶의 길 (1980)

 

─ 여기 새로운 삶의 길을 열심히 찾고있는 젊은이들이 있읍니다. 뒤늦게나마 지난날의 어두웠던 과거를 청산하고 밝은 사회로 향한 젊음의 힘찬 행진이 이곳 철강공장 현장에서 시작되고 있읍니다.

 

─ 그리고 이들은 이곳에서 비로소 정의로운 사회의 떳떳한 일원이 되가고 있음을 실감하면서 악몽같은 지난날을 생각해봅니다.

 

─ 돌이켜보면 새 질서, 새 시대, 새 사회의 민주복지국가 건설이라는 그 큰 변혁이야말로 이들에게 새 삶의 길을 걷게해준 계기가 됐읍니다.

 

─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정직하고 착실한 국민들이 악덕배들의 횡포로 명랑한 생활을 할 수 없었고, 사회의 공공질서를 파괴하는 고질적인 요인이 되어왔읍니다.

 

─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었던 갖가지 악의 꽃들. 도심지 유흥가의 폭력배와 뒷골목의 불량배들이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읍니다.

 

─ 나라의 산업 발달을 가로막던 숱한 밀수품들. 수십년을 두고 내려오면서 좀처럼 꼬리를 감추지 않던 밀수범들의 소행이 사회 풍토를 문란하게 만들었읍니다.

 

─ 그리고 국민 건강을 좀먹던 마약류 사범들. 이와 같은 각종 사회적 독소들이야말로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이 되어왔읍니다.

 

─ 지난 8월 초순 국가보위비상대책상임위원회는 사회악 일소 특별조치를 취하고 그동안 선량한 국민을 괴롭혀온 폭력, 공갈, 사기, 밀수, 마약사범들을 일제히 소탕하기 시작했읍니다.

 

─ 권력형 부조리의 척결과 공무원 숙정(肅正)에 이어 발표된 각종 사회악 일소 특별조치로 검거된 사람은 전국적으로 4만에 가까웠읍니다. 이들 죄질에 따라 나누어서 군재에 회부하거나 순화교육을 실시하게 됐읍니다.

 

─ 이들의 몸과 마음과 정신을 깨끗하게 만드는 삼청교육대! 검은 과거를 씻으려는 이 수련생들의 일과는 나라와 이웃에 사랑과 봉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참된 인간이 될 것을 맹세하면서부터 시작됐읍니다.

 

─ 악의 소굴에서 헤메이던 어제를 돌이켜보고 새 사람이 될 것을 다짐케하는 정신순화교육 시간. 강사로 초청된 장교들이나 사회인사들로부터 인생수업에 필요한 마음의 양식을 나누어 받고, 내일을 바르게 살아가는 몸가짐을 배우게됐읍니다.

 

─ 여기 지난날 18번이나 유치장과 교도소를 드나든 전과자로서 이제 제2의 삶을 알차게 살아가는 황찬길씨의 경험담도 감명깊게 들었읍니다.

 

─ 이들은 입대전날 장발이던 머리를 짧게 깎고난 후부터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인간으로 탈바꿈하기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야했읍니다.

 

─ 정신적인 고통보다도 육체적인 고통을 더 심하게 느끼는 순화교육으로 가슴과 배, 어깨와 팔뚝에 새겨진 지난날 어두웠던 생활의 표식들을 씻어버리려는 값진 훈련에 임하는 수련생들.

 

─ 육체적 훈련에 중점을 둔 교육일정에 따라 제식훈련, 각개전투, 유격훈련 등을 통해 사회에서 저지른 폭력, 공갈사기, 사회풍토문란사범 등의 세가지 유형의 범법자들을 깨끗한 사람으로 만드는 삼청교육대의 훈련.

 

─ 손에 총만 들지 않았을뿐 현역병과 거의 같은 훈련을 받고 있는 이들의 일과는 잡념을 가질 시간적 여유가 없게 돼있었읍니다. 10대의 청소년에서부터 환갑을 눈앞에 둔 50대 후반의 중늙은이들, 전과 초범부터 19범에 이르는 잡다한 직업과 과거를 지닌 무질서한 이들이지만은 쉴새없이 계속되는 유격훈련과 함께 재생에 안간힘을 쏟았읍니다.

 

─ 내일의 건강한 새 시민이 되기 위한 참회와 속죄의 값진 땀을 흘리면서 추악했던 과거의 그림자를 지우려고 하는 수련생들. 이제는 2주간에서 4주간의 엄격한 교육훈련을 받고 과거를 크게 뉘우치게 된 사람은 사회에 복귀시키고, 순화교육이 부족한 사람은 3개월에서 6개월 동안의 근로봉사활동을 더하게 돼있읍니다.

 

─ 이들 수련생들은 과거의 무질서했던 생활로 인해 크고 작은 질병을 많이 지니고 있었지만은 현역병처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읍니다. 식사도 현역병과 똑같은 일식 3000으로 급식됐읍니다. 어두웠던 지난 생활을 반성하려는 값진 땀을 흠뻑 흘린 뒤에 먹는 이 식사는 과거 남을 괴롭혀서 먹었던 어떠한 진수성찬보다 맛이 있었읍니다.

 

─ 그리고 샤워장에서의 목욕은 지난날의 얼룩진 마음의 때를 씻어내는 정화의 목욕이기도 했읍니다.

 

─ 수련생들은 명령에 절대 복종하고 신문, 방송, 담배, 술, 면회, 외출을 금하는 생활 수칙을 지키면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 오늘의 수련을 거울삼아 과거를 뉘우치고 내일의 삶을 바로잡으려는 수양록을 작성하고 명상의 시간도 가졌읍니다.

 

─ 지워버리고 싶은 부끄러운 과거가 있기에 속죄와 참회와 오늘은 더욱 고통스러웠읍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악의 굴레에서 벗어나 아내와 어머니의 한숨을 생각하고, 가족들의 기원이 헛되지 않도록 새 출발을 해야하는 시간이었읍니다.

 

─ 그 가운데 수련생 한 사람은 뼈저린 후회의 목소리를 이렇게 들려주었읍니다.

 

어머님, 밤 하늘의 별을 보며 하염없이 슬픔에 젖어봅니다. 사회에서 진정 사람답게 살았다면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 서 있지 않아도 될 것을 하고 후회하면서

지금 저는 다시 태어나고 있읍니다.
어머님, 그 아가가 어머님의 아가입니다. 전에 있던 어머님의 아가는 육신만 남았을 뿐

생각하는 점, 마음 씀씀이, 하나하나 행동은 전혀 틀릴 것입니다.
이번에 태어나는 아가는 국가에 충성하며 부모에 효도할 것이며,
깨끗하게, 떳떳하고, 보람찬 나날을 살아갈 것입니다.
어머님, 이 아가도 어머님이 바라는 아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읍니다.
어머님, 이 밤도 편히 주무십시오.

 

─ 이들은 또 각 소대에 한 사람씩으로 자체 정화위원회를 조직해서 교관단과 수련생 간의 거리감을 해소하고 수련생 스스로가 순화교육을 착실하게 받도록 힘썼읍니다.

 

─ 이와 때를 같이해서 일반 사회에서도 부조리와 비리를 추방해서 깨끗하고 밝은 사회를 이룩하자는 사회 정화 추진결의대회가 전국적으로 크게 번져나갔읍니다.

 

─ 일반 사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삼청교육대에서도 정화추진결의대회를 스스로 열어 앞으로 사회에 나가면 밝고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읍니다.

 

─ 이것은 곧 삼청 수련생들 스스로가 새 사람이 되어 정의롭게 살아가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이었읍니다.

 

─ 4주간의 순화 교육을 끝내고 수료식을 갖던 날, 새 사람 새 마음을 다짐하면서 수련생들은 불량배의 탈을 벗고 새 시대의 일원으로 나서게 됐읍니다.

 

─ 그동안 땀과 눈물을 흘리며 검은 과거를 말끔히 씻어낸 수련생들. 이 순간 이 자리에서 흘리는 눈물은 회한의 눈물이었읍니다.

 

─ 불행했던 옛 일을 잊고 새 사림이 돼서 새 사회로 돌아가는 퇴소자들.

 

─ 사회는 그들을 따뜻하게 맞이했읍니다. 잃어버린 한마리의 양을 찾았을 때처럼 종교단체를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에서는 이들을 맞아 자매결연을 맺고 직장도 알선해주면서 새 삶의 길을 찾게 해주었읍니다.

 

─ 특히 이들 중에서 본인이 원하거나 의탁할 곳이 없는 사람들은 가나안농군학교에 다시 입교했읍니다. 이곳에서 김영기 교장으로부터 다시 태어나고 거듭 태어날 것을 호소하는 훈화를 듣고 저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참된 역군이 될 것을 다짐했읍니다.

 

─ 이곳 가나안농군학교에서 일주일동안 머물면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인간자세를 배울 수 있었읍니다.

 

─ 개 돼지를 기르고 소를 치는 과정을 통해 누구든지 사회 어느곳에서나 꼭 필요한 인간이 돼야한다는 겸허한 가르침도 터득하게 됐읍니다.

 

─ 앞으로는 마음의 죄조차 짓지 않고 값진 땀을 흘리면서 살겠다는 자기 수련의 다짐을 계속 쌓아나갔던 이들.

 

─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은 순화교육과 농군학교를 거쳐 지금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산업의 역군으로 일하게 됐읍니다. 어둡고 불행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새 사람의 새 인생길을 걷기 시작했읍니다. 이제는 기술자가 되겠다는 새 희망을 안고 보람에 찬 새 생활을 할 것입니다. 남을 괴롭혀서 부정한 방법으로 갈취하는 돈이 아니라 내 스스로가 땀흘려 일해 번 돈으로 살아간다는 강한 자부심도 갖게됐읍니다.

 

─ 누가 뭐래도 이제는 새 사람으로서 새 삶의 길을 걷고 있읍니다.

 

─ 그리고 새 시대 새 사회는 돌아온 이들을 계속 따뜻하게 맞이해야겠읍니다.

 

 

※ 영상자료 제공 : 한국정책방송원 www.ktv.go.kr

 

※ 본 게시글은 시대상을 재조명하기 위한 취지에서 작성되었으며, 작성자의 정치 성향과는 일절 무관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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