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비행 부채질하는 오토바이 폭주족들 (1996. 11. 01)
[오토바이 사고의 40%인 10대 폭주족 사고, 거의 사망사고]
앵커: 뉴스데스크 교통혁명 시리즈, 오늘은 오토바이 사고의 40%를 차지하고 또 청소년들의 비행을 부채질하는 오토바이 폭주족들, 과연 이대로 놔둘 수 밖에 없는지 함께 생각해봅니다.
─ 오토바이 사고의 치사율은 자동차의 2배에 가깝습니다.
─ 새벽 2시, 10대 폭주족이 도심 도로에 나타났습니다. 2∼30명씩 떼를 지어 겁없는 광란의 질주를 시작합니다. 경찰의 단속도 어렵습니다.
─ 순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일제히 중앙선을 넘어가 달아납니다. 약올리며 비웃기도 합니다.
─ 몇 년 전에는 대학로와 화양리가 주무대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부산 등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 낮에도 광란의 폭주가 이어집니다. 거리낌이나 죄책감을 찾아보기는 힘듭니다.
“아 딱 박으면, 아 그래 무면허 30만원 벌금 내면 될 거 아니예요.”
“잘못 한 것 있으면 말해요.”
“잠깐만요!”
─ 절도와 성폭행 등 비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 음주운전도 예사입니다.
“맥주 한두병 정도 하고 소주 한 세잔?”
─ 오토바이 사고의 40%인 10대 폭주족 사고는 대부분 사망사고입니다.
“심한 경우는 두개골 골절이라든가 목이 많이 부러져서오거든요.”
─ 오토바이의 무덤 폐차장입니다. 사고 오토바이가 병원에서처럼 분해되고 있습니다.
─ 수백대의 사고 오토바이들이 쌓여 있습니다. 오토바이 사고는 대부분 사망사고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폐차장은 오토바이의 무덤이자 동시에 같은 숫자의 사람 무덤이기도 합니다.
─ 사흘 전 17살 차(車)모 군이 오토바이 사고로 숨졌습니다. 한강에 아들의 재를 뿌린 아버지.
“제일 큰 놈이라, 나를 이을 놈인데 이게.”
─ 아들의 실수는 순간이었지만 아들을 가슴에 묻은 아버지의 아픔은 평생 계속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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