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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기업 3 - 조양그룹 (조양상선, 제일생명, 진주햄, 천일고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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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의 대형선사로 손꼽히는 한진해운, 현대상선, 팬오션(옛 범양상선). 하지만 현재까지 이어져오지못하고 외환위기의 소용돌이 속에 침몰한 회사가 있으니 바로 조양상선이다.

조양상선 그룹의 모태는 부산 경남권을 기반으로 탄생한 천일여객자동차(지금의 천일고속, 천일여객운수)이다. 호남권에서 박인천이 일으킨 광주고속(금호고속), 후에 김준기가 일으킨 동부고속(동부익스프레스)처럼 버스운송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그룹이다.

1960년대 조양상선을 출범하여 해운사업으로의 진출 기반을 닦았으며, 1971년 삼익선박, 1973년 제일생명보험, 1979년 우성산업, 1982년 창원개발, 1985년 진주햄 등을 인수하며 사업 규모를 확장하였다.

조양상선은 8 90년대 한진, 현대와 함께 해운선사 Top 3 체제를 구축했으며, 핵심 계열사였던 제일생명도 삼성, 대한교육보험(교보), 대한생명과 맞먹는 보험업계 Top 4 업체로 자리잡았다.

또 8 90년대 진주햄이 만든 소시지는 아동들 간식거리의 대명사로 자리잡게 하였다.

조양상선은 90년대 들어 항로를 공격적인 확장하였으나 외환위기의 역풍을 맞아 사세가 크게 흔들렸고, 알짜 계열사인 제일생명을 독일 알리안츠에 내놓는 초강수를 두었음에도 결국은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여 2001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조양상선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그 해 파산선고를 받음으로써 역사속으로 사라졌으며, 그룹이 공중분해되어 천일여객, 천일화물, 천일고속, 진주햄 등으로 나누어져 각기 독자생존을 꾀하고 있다.

조양상선의 파산은 오늘날 어려움을 겪어 퇴출 위기를 맞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본보기가 되는 모습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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