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의 차

英 해리 왕자, '과속 위험 운전'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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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 영국의 해리 왕자가 시속 160㎞를 넘는 과속 운전 차량을 타고 나이트클럽을 가다가 교통 안전을 해친다는 구설수에 휘말렸다.

기업 간부인 팀 윌리엄스(33)는 왕자가 탄 차량과 경호차량이 고속도로에서 과속 질주를 하는 바람에 중간에 끼어 자신도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시속 110㎞ 이상 과속 운전을 해야 했다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일요신문 메일 온 선데이가 18일 전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10일 아내, 처제, 8개월짜리 아기와 함께 런던으로 가는 고속도로 M4를 달리고 있었다.

갑자기 시속 160㎞를 넘는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아우디 R8 차량이 나타나 윌리엄스는 이 차를 피해 바깥 차선으로 나왔다. 그러나 다시 레인지 로버 차량이 자신의 차량 뒤꽁무니에서 역시 과속으로 질주하며 위협하듯 가까이 따라붙는 바람에 도로가 붐벼 차선을 바꿀 수도 없었고 무작정 같이 과속 운전을 해야 했다고 윌리엄스는 말했다. 영국 고속도로의 속도 제한은 시속 70마일(약 112㎞)이다.

20분 후쯤 교통 정체로 아우디와 레인지 로버 차를 다시 만났을 때 윌리엄스는 선글라스를 쓰고 손으로 얼굴을 가린 해리 왕자가 아우디 차량의 운전석 옆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레인지 로버 차량은 왕자 경호용 경찰 차량이었다.

왕자는 이날 저녁 런던 부지스 나이트클럽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그들은 나와 우리 가족의 생명을 위협했다"며 "자신들이 유명인사라고 해서 이렇게 운전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울화통이 터진다"고 분개했다.

테임스 밸리 경찰 대변인은 지난 14일 진정서를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왕실은 "경찰의 문제"라며 논평을 거부했다.

k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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