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 스쿠터 타고 출동!!(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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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한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정책뿐 아니라 그의 일상사 모든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8일(현지시간) 오바마 당선인에 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50가지를 모아 보도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인도네시아 시절 유년기=개고기와 뱀고기, 구운 메뚜기를 먹었다. 친구들은 대부분 거리의 악동이었고, ‘타타’라고 이름 붙인 애완 원숭이를 길렀다.
◆음식=부인 미셸이 만들어주는 새우 링귀니(이탈리아 파스타의 일종)를 가장 좋아한다. 자신은 칠리(다진 고기와 콩을 넣고 만드는 매콤한 요리)를 잘한다. 10대 때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기 때문인지, 지금도 아이스크림이라면 사족을 못 쓴다. 가장 좋아하는 스낵은 ‘초콜릿 땅콩 단백질 바’이고, 음료는 유기농 블랙포레스트베리 아이스 티를 즐긴다. 커피는 입에 대지 않고 술도 거의 안 마신다.
◆패션=1500달러(약 198만원)짜리 하트 샤프너 막스 양복을 입으며, 사이즈 11(285㎜)짜리 검은색 신사화 4개를 갖고 있다. 1주일에 한 번 21달러(약 2만7000원)를 내고 시카고의 단골 이발사 자리프의 가게에서 머리를 자른다.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엉덩이가 드러나게 바지를 내려 입는 스타일을 싫어한다.
◆기념품=행운의 상징으로 작은 성(聖)모자상과 이라크 참전병사가 가졌던 팔찌를 지니고 다닌다. 알을 쥐고 있는 손 모양 나무 조각을 책상 위에 놓아둔다. ‘부서지기 쉬운 인생’을 뜻하는 케냐의 상징물이다.
◆전자제품·자동차=애플 맥 노트북 컴퓨터를 쓴다. 자신의 가장 나쁜 습관으론 끊임없이 블랙베리(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폰)를 확인하는 것을 꼽는다. 연비가 나쁜 크라이슬러 300 SUV를 버리고, 포드사의 친환경차인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로 바꿨다.
◆책=허먼 멜빌의 『백경』을 가장 좋아한다.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오디오북으로 2006년 그래미상을 받았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다 읽었고, 스파이더맨과 코난 만화책을 모은다. 출판 계약금으로 4년 전에야 학비 대출금을 다 갚았다. 지난해 부인 미셸과 함께 420만 달러(약 55억원)를 벌었는데, 대부분이 책 인세였다.
◆TV·영화=선거기간 동안 CNN 대신 스포츠 채널을 봤다.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는 ‘M.A.S.H’(한국전쟁 야전병원을 배경으로 한 코미디)와 ‘더 와이어’(경찰 수사드라마). 영화는 ‘카사블랑카’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를 최고로 꼽는다.
◆스포츠·오락=백악관에 농구코트를 만들 계획이다. 무하마드 알리가 서명한 빨간색 복싱 글러브를 갖고 있다. 벤치프레스(누워서 드는 역기)를 200파운드(약 90㎏)까지 들어올린다. 포커와 스크래블(알파벳을 조합해 영어 단어를 만드는 게임)을 즐긴다.
◆미술·음악=화가 중 파블로 피카소를 가장 좋아한다. 바흐(클래식), 마일스 데이비스(재즈), 밥 딜런(포크), 더 푸지스(R&B)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
◆이름·별명=버락(BaraCk)은 아프리카 스와힐리어로 ‘축복받은 사람’이란 뜻이다. 하지만 대학 때까지 스스로를 버락 대신 배리(Barry)라고 소개했다. 농구를 잘해 고등학교 때 별명이 폭격기(O’bomber)였다. 작고한 할머니는 오바마를 ‘곰돌이(Bear)’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오바마 경호를 책임지는 비밀경호국이 그에게 부여한 암호명은 ‘배신자(Renegade)’다.
◆가족=두 딸 말리아(10)와 사샤(7)의 꿈은 각각 예일대에 진학한 후 배우가 되는 것(말리아)과 춤추고 노래하는 것(사샤)이다. 말리아의 대모(代母)는 제시 잭슨 목사의 딸인 산티타다. 시카고에 있는 집에는 벽난로가 4개나 있다.
◆기타=대선 출마 전 담배를 끊겠다고 아내 미셸에게 약속했지만 실패했다. 10대 땐 마리화나와 코카인 같은 마약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여섯 번째 왼손잡이 미국 대통령이다. 그의 상원의원 사무실 책상은 로버트 케네디가 쓰던 것이다. 스페인어를 할 줄 안다. 정치가가 되지 않았다면 건축가가 되고 싶어했다.
김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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