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9)이 지난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훈련장인 캐링턴의 주차장에서 차량 사고를 낸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다행히 차량만 파손됐을 뿐 박지성 본인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의 <더 선>은 3일 밤(현지 시간) “맨유의 스타인 박지성이 얼어붙은 노면으로 인해 차량 사고를 당했다”라고 보도했다. 사고는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FA컵 3라운드 하루 전날인 2일 아침 팀 훈련이 시작되기 전 발생했다. 캐링턴으로 출근한 박지성은 주차를 시도했지만 그가 몰고 온 차량은 얼어붙은 지면으로 인해 미끄러졌고 철재로 된 훈련장 펜스를 뚫고 연습장 안까지 들어가 페널티박스 내에서 겨우 멈춰 섰다.
다행히 훈련이 시작되기 전이었던 터라 연습장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박지성 역시 가까스로 차에서 빠져 나왔다. 이 사고 모습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비롯해 웨인 루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 팀 동료들이 직접 목격했다는 것이 <더 선>의 얘기.
맨체스터에는 주말 동안 눈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설 작업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캐링턴은 시골에 위치해 있어 주차장 노면이 얼어 있었다. <더 선>은 맨유 관계자의 말을 빌어 박지성은 다치지 않았고 차량 측면부만 손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맨유 관계자는 “박지성은 운 좋게 먼저 탈출했다. 처음엔 많이 놀란 듯 했지만 아무 문제가 없는 걸 확인하고는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동료들도 인조 잔디 구장에서의 훈련을 위해 대기실에 있던 상태라 별 피해는 없었다. 차가 빠르게 달린 건 아니었지만 눈길에 제동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사인 JS 리미티드의 김정수 팀장도 “오늘 (박지성과) 통화를 할 때만 해도 그런 얘기가 전혀 없었다. 아마 특별한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얘기를 안 한 것 같다. 직접 확인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파손된 박지성의 포르셰 카이엔 4X4 터보는 무려 7만 파운드(한화 약 1억 3천만원)가 넘는 고가의 SUV로 유명하다. 맨유는 대런 플레쳐,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차례로 차량 사고와 연관됐었다. 특히 호날두는 지난해 1월 자신의 페라리를 몰고 가다 터널 내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큰 화제가 됐다. 당시 차량은 반파됐지만 호날두 본인은 다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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