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의 차

미국 대통령 차량을 목숨 걸고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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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찍은 사진


미국 대통령 부 뭐라는 분과 그 일행이 가게 앞 호텔에 묵는다 해서 이틀 전부터 바리게이트를 치고 차량과 민간인 출입 통제를 하는 바람에 영업도 못하고 PC방에서 죽치고 있다가 배도 고프고 호텔에서 돈 내고 자느니 가게로 돌아가려는데 바리게이트 쳐진 외곽에서 경찰이 못 들어가게 제지한다. 할 수 없이 호텔로 가다가 예쁜 여자 경찰 둘이 경비를 서고 있는 바리게이트가 보여서 한 번 더 시도했다. 그 여자 경찰은 영어를 못하고 나는 스페인어를 잘 못하고, 대충 뜻만 통하면 되니까 내가 명함을 보이며 빅토리아 호텔 앞의 레스토랑 주인인데 가게로 돌아가려고 한다니까 자기들끼리 뭐라 뭐라 하더니 따라 오라며 한 명이 앞장선다.

 

‘Senorita es Policia, Tu eres muy bonita!(경찰 아가씨, 당신 참 예쁘다!)’라고 말하니 활짝 웃는다.

아가씨보고 예쁘다는데 기분 나빠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가게 앞에 도착해서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가는 것을 보고서야 돌아간다.

고맙다고 말하며 한 번 놀러오라니까 또 활짝 웃으며 고개를 끄떡인다.

나보고 우루과이에 언제까지 있을 거냐고 묻길래, '나, 여기 산다'고 했다.

어, 예감이 상당히 좋은데, 저렇게 예쁜 애인 한 명 있으면 너무 행복하겠다. ㅋㅋㅋ


새벽에 일어나 스페인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밖이 소란해서 나가서 유리문 밖을 보니 바리게이트 안으로 현지 경찰이 외곽경비를 서고 있고, 미국 군복을 입고 철모를 쓰고 방탄조끼에 장총을 멘 병력들이 무전기를 들고 부산하게 'Move, Move!' 하며 우르르 몰려가는 것이 보여서 얼른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조금 있다가 검은 양복을 입고 습관적으로 오른손을 가슴에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경호원들이 쫙 깔린다.

    

 

차량 검사를 하는 요원

 

 

 

 

 

왼쪽에 우루과이 국기를 달고 오른쪽에 성조기를 단다.

앞 차 두 대는 선도 차량이고 포장을 친 한가운데 있는 차량이 대빵이 탈 차인 모양이다.

 

 

 

 

 

무전기에서 무슨 말이 나오자 선도차가 시동을 걸고 

경호원들이 오른손을 가슴 근처에 두고 고개를 좌우로

부지런히 돌리며 도로쪽으로 뛰어간다.

현지 경찰은 그냥 웃으며 보고 서있고......

 

 

현지 경찰 오토바이 수십 대가 요란한 굉음을 내며 오더니,

다른 경호원과 수행원이 호텔에서 우르르 나와 먼저 차에 타면서 포장을 가린다.

 

 

 

  

 

 

 

 

선도 차량이 출발하자 이어 포장이 걷히며 대빵이 탄 차가 뒤따르고

다른 경호 차량들이 줄을 잇는다.

이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다. 

 

 

남의 나라 대통령 차가 지나가도 가만히 서 있던 경찰이 갑자기 거수경례를 한다.

자기 나라 경찰 대빵 차인 모양이지.

 

 

 

 

 

 

자, 별 사고 없이 모두들 수고했소. ㅊㅋㅊ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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