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의 차

오바마가 탔던 승용차 1백만달러에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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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경매사이트에 등장 화제, 9천만달러까지 치솟기도...20일까지 경매 진행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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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예전에 타던 고급 세단 승용차가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이베이(eBay)에 등장한 2005년형 크라이슬러 300C 헤미(Chrysler Hemi)는 오바마 당선인이 지난 2004년부터 리스해 2007년까지 차량.

 

이 '중고차'는 오바마 당선인이 2007년 친환경차인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Ford Escape Hybrid)로 바꾸면서 반납된 것으로, 시카고 힐사이드의 한 식당 매니저인 팀 오보일(Tim O'Boyle)이 지난해 2만4천달러에 구입해 몰고 다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경매사이트에 내놓았다.

 

오바마 지지자라고 밝힌 오보일은 "이 차를 구입할 당시 승용차 판매직원이 예전에 오바마가 탔던 차라고 말해줬다"면서 "이 차는 내게 특별한 것이고 그만큼 소중하게 보관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중고차는 구입할 당시에도 마치 새 차 처럼 말끔하고 깨끗했다"면서 "오바마 당선인이 이 차를 깨끗하고 안전하게 몰았던 것처럼 대통령이 된 뒤에는 미국을 안전하게 이끌고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초 지난해 12월 이베이를 통해 이 차량을 경매에 내놓기도 했다면서 당시 최고 입찰가는 12만5천100달러였고 어떤 사람은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15만달러를 제시하기도 했었다고 밝혔다.

 

오보일은 그러나 1년간 차량을 소유해야 부가세금을 피할 수 있다는 회계사의 조언을 들은 뒤 경매를 취소했다가 한달여가 지나 이번에 다시 인터넷 경매에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V-8 엔진과 GPS 네비게이션이 장착돼 있고, 선루프와 가죽시트를 갖춘 오바마 '중고차'의 최초 입찰가는 10만달러로 책정됐고,경매없는 즉석 구입가격은 100만달러로 명시됐다.

 

2005년형 크라이슬러 300C의 중고차 시세는 상태가 아주 양호할 경우1만5천750달러, 또 같은 크라이슬러 모델의 2009년형 신차가 2만7천400달러에 판매되는 점에 비춰보면 '오바마 이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이 중고차와 오바마의 '인연'이 알려지면서 인터넷 경매가격은 무려 9천만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가격만 올리고 빠지는 인터넷 경매 특성상 과연 이 가격으로 계약이 성사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경매는 오바마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오는 20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다.

 

오바마 중고차의 주인인 오보일은 100만달러 가격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자 "故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나 존 F. 케네디 前 대통령이탔던 승용차도 비싼 가격에 경매된 바 있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故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탔던 1975년형 포드 에스코트는 지난 2005년 텍사스 휴스턴의 갑부에게 69만달러에 팔린 바 있다.

 

오보일은 "지금의 오바마의 인기를 감안한다면 그것 보다는 비싸게 팔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다만 수익금의 일부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는 오바마가 먹다 남긴 와플과 소시지까지 인터넷 경매에 등장하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해 4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오바마가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 지역의 한 식당에서 아침식사로 먹다 남긴 와플과 소시지가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에 등장하면서 최고 입찰가격이 2만10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오바마의 DNA 채취가 가능하다'는 홍보문구와 함께 경매사이트에 오른 반쪽짜리 와플과 소시지는 그러나 사람들의 비난이 이어지면서 곧바로 인터넷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nowhe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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