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무기

(퍼옴) 도약식 지뢰-1

https://main.bbmuseum.co.kr/community/army/28reymfray

지뢰(land mine)란 물건은 역사가 꽤나 오래된 물건입니다.
이미 송나라때 오늘날의 지뢰와 비슷했을 것이다라고 추측된 물건들이 등장하죠.
또 유럽등에서는 성벽밑에 굴파고 들어가서 성벽밑에서 폭발물을 터트리는 방법도 생각해냈고 말입니다. (이건 갱도 지뢰에 대한 잡설 을 참고하시길)

우리가 아는 바로 그 지뢰란 물건의 직접적인 조상은 19세기경에 등장합니다.
미국 남북전젱중에 남부의 가브리엘 레인스(Gabriel James Rains, 1803.6.4 ~1881.9.6)소장이 땅에 묻은 물건이 바로 그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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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 이전 지금의 플로리다에서 벌어진 1940년의 세미뇰 인디언과의 전쟁(seminole war)에서 폭발물을 땅에 묻어서 터트려본 적이 있던 사람입니다. 

(이세미뇰 전쟁에서 또다른 무기가 이름을 알리게 되죠. 바로 콜트 리벌버입니다.)

이런터라 1862년 4월에서 5월동안 벌어진 요크타운 공방전(Siege Of Yorktown or
Battle Of Yorktown)에서 그가 24파운드 곡사포탄에다 새로운 뇌관식 격발기구를 붙인 지뢰를 땅에 파묻은건 어쩌면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었을 겁니다.
그후 이 레인스의 지뢰는 남부에 의해 2천개 정도가 사용되기도 하며 북군은 남군의 방어선을 파괴하기위해 고전적인 방어선밑에 폭탄심고 터트리기를 하게 됩니다.

그후, 지뢰는 점점 발전하더니 간혹 land torpedo란 이름을 달고 그저 단순한 뇌관만 아니라 전기 격발기구까지 갖춰가며 발전합니다.
이와 동시에 좀 별난 형태의 지뢰, 그러니 우리가 그저 도약식 지뢰(bounding mine)라 부르는 밟으면 튕겨져 올라와 터지는 물건들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나오게 됩니다.

관련된 아이디어중 꽤 오래된 것은 푸가스(fougasse)라 불린 방어용 폭발물일 겁니다.
여기서 푸가스란 단어는 병기의 이름보다는 제빵쪽에서는 더 쉽게 눈에 띄는 이름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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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자체는 로마 시대에 화덕등의 재속에서 구웠던 납작한 빵 panis focacius 에서 나온 것으로 보며 지금도 여전히 서양 여러 곳에서 굽혀지고 있으며 이태리등에서는 일종의 토마토없고 올리브나 양파등을 넣은 피자정도로 보기도 합니다.
어쩌건 화덕을 설치하려면 구덩이를 파고 불을 땐다는 것에서 연유된지 모르지만 이 푸가스란 놈은 보통 구덩이를 파고 화약 뭉치를 심어준 다음 그 위에 자갈따위를 덮은 것으로 화약을 터트리면 접근하는 적에게 돌벼락을 내려주는 물건이었습니다.
보통 성벽 주변에 설치해뒀다가 터트리며 요기까지만 본다면 오늘날의 클레이모어에 가까운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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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푸가스중에서는 파열탄(shell)을 묻어뒀다 일시에 발사하고 터트리는 방법을 생각한 것도 있습니다.

그러다 1891년 이탈리아에서 역시 파열탄을 땅에 묻어뒀다 외부에서 격발시키면 작은 
화약 뭉치가 터지면서 포탄을 4미터정도 위로 띄어올리고 그 상태에서 포탄을 작열시키는 방법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게 대대적으로 사용되지는 못하고 그냥 그렇게 흘러가다 러일전쟁중 여순전투에서 러시아군이 비슷한 방법을 선보입니다.

그리고 1차대전 직전에 덴마크에서 튀어올라와서 터지는 도약식 지뢰에 대한 특허가 
신청되며 전쟁중 러시아군이 비슷한걸 사용한데다 1917년에는 미국에서 특허가 나오기도 하죠.
이 시기의 도약식 지뢰는 대충 다음과 같은 꼴이었습니다.

1. 구포(mortar)를 땅에 묻은 것처럼 지뢰가 발사될 때 지뢰에 달린 신관을 점화하는 방식

2. 지뢰가 발사되어 공중에 떠오를 때 지뢰의 마찰신관과 연결된 줄이 잡아당겨지면서 신관이 작동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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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독일도 이런 류의 지뢰를 개발하게되며 1935년 도약식 대인 파편지뢰인 Schrapnellmine 35, 축약해서 SMi35를 개발하게 됩니다. (Schrapnellmine는 슈라프넬 지뢰란 의미이고 이 지뢰가 파편 지뢰이자 특히 구슬 모양의 파편을 쓸 것이다라 예상할 수 있는 이름일 겁니다.)
그저 S mine이라 불릴 바로 그 물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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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35는 13cm 높이에 10cm 지름을 가진 깡통형의 지뢰이며 외관은 강철로 만들어집니다.
무게는 4kg정도 나가며 600g정도의 TNT와 320여개의 쇠구슬이 들어가죠.
지뢰의 중앙부 바닥에는 지뢰를 튀어올라가게 할 흑색화약 추진제가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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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의 사용과 작동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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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지뢰의 윗부분 중앙에는 신관을 장착할 수 있게 장착구(base of fuze)가 나있죠.
   그리고 그 주변에 2개의 기폭제(detonator) 플러그와 1개의 충전 폭약(filler) 플러그가 달려있습니다.
   이 3개의 플러그는 필요하다면 돌려서 기폭제와 충전제를 빼낼 수 있게 되어져 있습니다.
   600g정도의 충전 폭약중 200g정도는 가루 상태의 TNT가 사용됩니다. 

   나머지 400g정도는 쇠구슬쪽에 완전히 고정된 형태죠.
   만약 기폭제 2개를 빼내고 충전 폭약중 가루 상태의 TNT를 빼내면 이 지뢰는 '안전한 상태'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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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뢰의 신관은 S.Mi.Z.35이며 이건 3개의 뿔(prong)을 가진 압력 신관입니다.

    신관을 지뢰에 꼽고 매설하고 안전핀을 뽑습니다.

 

2. 누군가 지나가다 뿔이 달린 신관 끝부분에 약 7kg이상의 압력을 가하면 신관의 공이쇠(plunger)가 공이쇠 바깥에 감긴 스 프링(outer spring)을 누르며 내려갑니다.
   그러다 공이쇠가 잠금구슬(locking ball)을 누르고 바닥까지 완전히 내려가면 이제 공이(striker)가 자신의 스프링을 누르면서 뇌관을 향해 내려가게 되죠.

 

3. 마침내 공이가 뇌관을 찌르면 뇌관이 작동하면서 뜨거운 가스를 만들고 가스는 지뢰 중앙의 관을 타고 4와 1/2초짜리 지연 요소를 점화시킵니다.
   지연 요소는 4와 1/2초지만 많은 경우 3.8 에서 4초내에 작동됩니다. (지뢰의상태에 따라 약간씩 달라집니다.)

 

4. 지연 요소가 다타들어가면 추진용 흑색화약이 점화되어 지뢰를 '발사'합니다. 이렇게 지연 요소로 지뢰의 발사를 느리게 한 이유는 밟는 순간 바로 튕겨져 올라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랍니다.
   그러니 밟고나서 좀 지나가면 등뒤에서 지뢰가 튀어나온다는거죠.

 

5. 발사되면서 2개의 기폭제 튜브가 점화됩니다.
   기폭제 튜브에는 0.6초정도의 지연 시간을 가진 지연 요소가 들어가있으며 덕분에 지뢰는 제대로 매설됐다면 1 ~ 2m정도 튀어 올라와서 터지게 됩니다.
   터지면서 주변 100m정도를 강철 구슬이 쓸어버리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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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Z.35 압력 신관외에 보조적으로 인계철선따위를 걸어뒀다 당기면 작동되는 ZZ.35 신관이나 전기뇌관을 통한 원격 폭파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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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은 V자형 혹은 Y자형 어댑터를 통해 2개 혹은 3개의 신관을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위 그림의 오른쪽은 1개의 S.Mi.Z.35 신관을 사용한 예이고 왼쪽은 V자형 어댑터를 가지고 2개의 ZZ.35 신관을 연결한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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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서는 Y자형 어댑터를 사용해서 1개의 S.Mi.Z.35 압력 신관과 2개의 ZZ.35 신관을 사용한 예입니다.
ZZ.35에 튀어나온 고리에 인계철선을 연결하고 인계철선은 말뚝등으로 고정해두면 누군가 건드렸을 때 폭발하는거죠.

그런데 이 물건, 1938년말까지만해도 생산은 물론이고 부대 보급이 그렇게 빨리 진행되지는 못하다 1938년을 넘어서면서 생산량이 증가, 1939년에는 본격적인 배치와 함께 생산이 진행됐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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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용 개인 자동소총, 분대지원용 기관총 그리고 도약식 지뢰까지

현대전 기본 보병병기의 기준이 된 독일의 기술력과 아이디어는 참..

 

1편은 도약식 지뢰의 시초에 대한 이야기 이고 

2편에서는  이 독일의 신무기를 보고 놀란 연합군의 도약식 지뢰 발전에 대해 적겠습니다.

 

 

이 글은 http://egloos.zum.com/GLOB/v/2923665 에서 퍼온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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