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1일(토) 오후 4시경, 아이와 함께 충남 아산에 있는 장영실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차량은 지하주차장에 주차한 뒤 관람을 마치고 나왔는데, 주차장 쪽에서 심한 탄내가 나고 소방차 여러 대가 출동해 있었습니다.
확인해 보니 제 차량에서 두 칸 떨어진 곳에 주차되어 있던 구형 쏘렌토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이었습니다. 제 차량은 불길이 직접 옮겨붙지는 않았지만 소화기 분말이 차량 전체를 뒤덮었고, 내부에는 심한 유독가스와 냄새가 가득해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우선 차량을 지상으로 이동해 약 30분 정도 환기를 시켰고, 화재 진압을 마치고 철수하던 소방관에게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문의했습니다. 소방관의 안내로 가해 차량 보험사 직원을 만났고, 현장에서 피해 사진을 촬영한 뒤 대물접수를 바로 진행해 주었습니다.
저는 수원에 거주하고 있어 우선 근처 셀프세차장으로 이동해 외부에 묻은 소화기 분말만 고압수로 씻어냈습니다. 하지만 차량 내부의 냄새가 너무 심해 도저히 운행할 수 없는 상태였고, 여러 곳을 알아본 끝에 집 근처 특수세차 업체와 연락해 차량을 견인 입고했습니다. 다행히 특수세차 업체에서 임시로 회사 차량을 대차해 주었습니다.
문제는 보험 처리입니다. 보험사에서는 화재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되어야 가해 차량 보험으로 보상이 가능한지 결정되며, 조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 답답한 점은, 당장 차량을 수리하려면 제 자차보험으로 먼저 처리해야 하고 자기부담금까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자차로 처리하면 수리 기간 동안 렌트도 받을 수 없고, 아산에서는 7살 아이와 함께 한여름 더위 속에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며 시간과 교통비까지 모두 부담해야 했습니다.
제 보험사 담당자는 만약 화재 원인이 '원인 불명'으로 결론 나면 가해 차량 측에서 보상받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하게 주차 중 다른 차량 화재로 피해를 입어 보험 처리를 해보신 분이 계시다면,
- 화재 원인이 어떻게 나왔는지
- 최종적으로 보상을 받으셨는지
- 자차로 먼저 처리한 뒤 구상권으로 해결되었는지
경험을 공유해 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가가가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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