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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스타의 회의 거부… 필라델피아의 깊어지는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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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중심축인 조엘 엠비드가 또 한 번 팀 내 갈등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팀이 2승 11패로 시즌을 시작했을 당시 분위기 반전을 위해 마련됐던 비공개 팀 미팅에서 발생한 내부 발언 유출 사건이 끝내 엠비드의 신뢰를 무너뜨린 것이다.

당시 회의 직후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타이리스 맥시는 엠비드의 지각과 리더십 부재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비드는 누군가가 이 민감한 발언을 외부로 흘렸다고 강하게 반발했고 "그런 짓을 한 사람은 진짜 최악"이라며 분노를 표출한 바 있다.

이후 수개월간 진실 공방은 잠잠했지만, 지난 16일(한국시간) ESPN의 도툰 아킨토예 기자가 보도한 프로필 인터뷰를 통해 엠비드는 유출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엠비드는 "누가 유출했는지 안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다만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건 쉽지 않다"고 전하며, 다시는 비공개 팀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에 더해 "신뢰가 무너졌다면 다시 회의에 참여할 수는 없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그 유출자가 아직 팀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엠비드는 해당 인물이 여전히 필라델피아 로스터에 포함돼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하며, 팀 내 분위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리그 MVP 출신이자 필라델피아의 상징인 엠비드가 이처럼 내부 신뢰 문제로 등을 돌린다면, 닉 너스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복잡한 분위기를 수습해야 할지도 모른다. 감독의 전술적 고민보다 더 중요한 것이 팀의 화합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엠비드는 그간 필라델피아의 부상 관리 문제, 프런트와의 엇갈림 등으로도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여기에 회의 내용 유출로 인한 라커룸 내부 불신까지 겹치며 팀과의 관계는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필라델피아는 올여름 폴 조지와 타이리스 맥시, 엠비드를 주축으로 동부 컨퍼런스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팀 케미스트리 문제가 불거질 경우, 그 반등은 생각보다 어려운 과제가 될 수도 있다.

결국 필라델피아는 더 이상 엠비드를 중심으로 모여 회의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조엘 엠비드가 팀 미팅에 다시 나서는 날이 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그가 등을 돌린 신뢰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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