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차량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3살이 되어가는 포르쉐 944S2 카브레올레 입니다. 80년대에 어버님께서 미국 출장 선물로 사다주신 미니카 모델에 반해서 언젠가 꼭 사야지 하고 굳게 마음 먹고 있었는데 비로소 작년에야 괜찮은 아가씨를 찾아서 집으로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Q. 애마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황당한 사건, 사고가 있나요? 차를 8월 한여름에 인수했는데 에어컨이 안되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차를 6시간동안 집으로 몰고 오면서 탑을 열었다가 닫았다가 심지어는 얼음 덩어리를 사서 차안에 넣고 오는 절박함까지. 아들이랑 저는 완전히 타서 (탑열고 햇빛 좋으면 딱 두시간이면 까맣게 됩니다) 아주 심하게 화상(?)으로 고생했습니다. 아직도 에어컨은 안 고쳤습니다....뭐 멀리 갈 일도 없고 중요한건 수리비가 200만원정도인데 마눌님 결재가 안나서....그리고 뭐 컴버터블은 탑 열라고 사는건데..에어컨은 무슨..이라는 생각으로 자위하고 삽니다. 따라서 한여름에는 밤에만 탑니다^^
90년식에 제가 데려오기 전까지 한 오너가 22년동안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모델은 S2라고 특이한 4기통 3000cc모델 입니다. 5단 수동 이구요.
이차는 현재 박스터의 원조격인 모델입니다. 미드십 구조는 아니지만
무게 배분을 50.3(전) :49.7(후)로 하기 위해 미션이 후륜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엔진 동력을 토크 튜브라는 긴 축을 이용해서 전달합니다.
80년대 90년대 초까지 가장 코너링이 좋은차로 평가 받았던 차 이지요.
보급형 포르쉐로 80년대초 포르쉐를 살리기 위해 처음 폭스바겐와 손잡고 944 2.5를 출시 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폭스바겐은 손을 떼고 포르쉐로서는 무지막지한 판매로 회사가 회생의 길로 들어서면서
포르쉐의 DNA가 점점 더해서 87년이후 모델 부터는 포르쉐이름에 걸맞는 성능과 가격을 (?)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가장 유명한 944 모델로는 1981년식 944GTP 로서 24시간 르망에 일반 타이어로 참가해서 2위인가를 먹은 차입니다.
1995년에 이차가 경매에서 약 3억3천만원에 팔렸는데 지금은 대략 7억에서 10억사이라고 하더군요(전세계 2대)
그외에 상태 좋은 스페셜 에디션 들은 대략 1억 정도에 거래 되더군요.
제차는 그 후기모델인 S2입니다 제가 사는 미국에 3년동안 단 2000대 정도 팔렸습니다.
바디외관은 944터보와 동일하고 범퍼를 본넷과 펜더의 일부로 디자인하는(당시로는 세계처음, 지금은 다 그렇게 함^^)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았다고 하네요?(전 여기까지는 잘 모릅니다)
주행거리는 대략 21만키로 입니다 일년에 8000키로도 안 뛰었죠.
저도 이거 소장용으로 산차라 (앞으로 40년동안은 데리고 같이 살겁니다)
출퇴근 용으로는 한달에 한두번, 비나 눈오면 절대로 주차장 밖으로 안 나가고. 흐린날도 안 몹니다.
세차도 도장 안건드릴려구 거의 키친타올로만 닦습니다.
세차 두번 했는데 일단 세차하면 조금씩 물이 새서리......뭐 참고 타야지요...
와이퍼 써본게 일년반 동안 한 두번(실수로 크루즈 스위치 대신 눌러서)
워셔액 물 썩을까봐 걱정입니다.
처음 구매가는 무지 쌉니다.
그이유가 일단 포르쉐지만 잔고장이 잘나는 편이고
그리고 보급형이지만 유지비나 수리비는 911 75%수준이라 일단 싸다고 덥썩 불었다가 유지비 땜시
포기하는 분들이 무지 많지요.
클러치 교환 250만원, 타이밍 벨트 200만원(캠 패드 포함), 2만키로 정기점검 180만원
기타 무지막지 눈탱이 포르쉐 정비비를 감수해야 하죠...
특히나 타이밍 벨트 교환후 한 1000키로 타면 타이밍 벨트 텐션을 다시 조정해야 하는데
이 토크 공구는 오직 딜러에만 있어서 볼트 두개 조이러 왕복 세시간에 20만원 쓰고 나니
참...미치지 않고서는 유지 불가...답나오더군요.
저도 구매하고 나서 정비에만 딱 650만원 썼습니다.
하짐나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소장용이라 일년에 대략 5000키로만 타서
정비주기가 자주 오지는 않지만 아직 대략 600정도는 더 들어야 완전 정상상태로 돌아 올것 같습니다
운전하기 힘들도 차가 참 울퉁불퉁하게 나가지만
열받아서 정상온도에 이르면 차가 갑자기 달라지면서
그 마음을 뭔가 설레게 하는 즐거움을 운전자 에게 줍니다
탑을 열고 주행하면서 느끼는 자유는 분명히 덤 이지요^^
운전을 참 즐겁게 해주는 차입니다...
출력은 꼴랑 208마력이라 힘이 남아 돌거나 아주 빠른차는 아닙니다.
최고속도도 235가 최고 아주 잠깐 내봤죠 하지만 즐기며 타기에는 전혀 안 부족합니다.
코너링은 제 운전 실력으로는 한계를 찾기 어려울 겁니다.
그리고 자세제어 장치나 다른 전자제어가 전혀 없어서
사실 한계 시험하기도 좀 불안하지요...
뒤 잘 털리니깐 한번 오버 잠깐 나서 카운터 한 이후론 조십합니다
하지만 굳이 비교를 하자면
제 비머로 코너시 생각좀 해야하는 코너를 이차는 그냥 도로따라서 핸들 돌리면 걍 돌아 나갑니다.
참고로 비머는 E46 스포츠팩 쿱입니다.
브레이크는 말이 필요없는 환상 그자체..물론 튠업시 돈도 환상 ㅠㅠ...
23년된 차 인데도 아직 잡소리 하나 안납니다.
운이 좋은 건지 탑도 잡소리 안나네요.
소장하고 즐기면서 타기엔 아주 즐거운 차입니다.
어릴적 꿈을 이룬것도 절 기쁘게 해주구요..
전 사진에 잼병이라 제가 보기엔 이게 가장 잘 나온 사진 같네요.
23살 먹은 폴시 치고는 광빨및 자세 잘 나오지요?
헤드라이트가 본넷에 숨어 있습니다.
탑을 닫은 상태입니다. 80년대 포르쉐의 전통휠인 전화다이얼 휠입니다.
정면 모습입니다.
옆으로 넓게 퍼진 휀더가 있어보여요^^
운전석쪽 얼짱 각도인데 해가 작렬하네요^^
뒷쪽도 휀더가 잘 퍼져있네요^^
뒷 라이트는 좀 올드티가 납니다.
옆면 전체 사진입니다.
뒷배경은 동네 박물관....은 아니고 저희집입니다.
우리 폴시는 오른쪽 창문달린방에 삽니다.
실내는 정말로 단촐합니다.
딱 있어야 할것만 있습니다. 이차 옵션이라고는 에어벡(듀얼 , 그당시로는 혁신적입니다)과 ABS뿐입니다.
기본 레이아웃은 993/968과 비슷합니다.
실내 색상이 거의 흰색에 가까워서 이거 청소나 관리가 무지하게 힘드네요.
하지만 의자 참 편하고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하지만 순정 브레이크가 브렘보입니다.
브레이크 순정이지만 정말 물건입니다
브레이크 파워도 엄청 나지만
풀 브레이킹할때 차체의 거동이 정말 환상입니다.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훕~~~~하고 섭니다
노즈 다이브도 거의 일어나지 않아요.
이차는 밤에 라이트 올렸을때가 가장 섹시하지요^^
아~~~ 넘 이뻐서 깨물어주고 싶어요~~~~
단풍 배경으로 하나 찍어봤는대 영 시원치 않네요^^
엔진룸은 4기통 3000cc 뭐 그냥 평범한 편입니다
요즘 차들이랑 비교해서 그냥 청소에만 신경 써요^^
폴시가 자는 방입니다.
햇볓도 잘 드는 편입니다.
추우나 더우나 22도 유지되는 온도조절 주차장 입니다.
두번째 오너로서 최소한 40년동안 한번 같이 지내 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빨리 자기가 좋아하는 차 오랫동안 소유할 수 있도록
제도나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음차로 생각중인 차인데
언제 살수 있을지는...ㅠㅠ 911S(997) 수동입니다.
웃긴건 저 휠 검정도장 옵션이 200만원 이더군요
이제껏 본 옵션질중 최강입니다. ㅎㅎㅎ
참고로 우리집 차들 한번 찍어 봤어요^^
나중에 한대씩 소개 올릴까 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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