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차량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97년식 1.8 SOHC 자동 옵션은...오토에어컨 말곤 딱히 없는것 같습니다. Q. 애마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황당한 사건, 사고가 있나요? 97년식 115,000km 입니다. 어머니가 워낙 안타시고 저도 한참동안 군대있다 전역한지라 키로수가 이모냥 이네요^^ 20만 키로 까지는 타보고 싶습니다. 이 차를 타면 운전할때 추억을 몰고다니는 기분이 듭니다.. 초등학교때 엄마 옆에 앉아서 장보러 가던 아들이 이제 운전대를 잡고 차를 몰고 다니니 매번 감회가 새롭습니다 ㅎ 차살 돈은 있는데 차바꾸기는 싫은 마음....아실까요? 지금 스물다섯살인데 20대까지는 쭉 이차를 타다 30대에 능력이 된다면 드림카인 폴쉐를 몰고 싶습니다...^^
수정하다 다 날려먹어서 첨부터 다시 씁니다...ㅜㅜ
사진과 에피소드가 추가 되었으니 17년의 세월을 거스른 정성이 느껴지신다면
추천 한방 날려주시길 바랍니다^^
사실 저는 그다지 차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토바이에 관심이 많았죠...
자동차 면허보다는 원동기 면허를 먼저 땄고,
스쿠터와 네이키드 바이크에 미쳐서 살았습니다.
ㄴ08년 12월 목포 해양대학교 운동장에서.
ㄴ 뒤에있는 로드윈이 제 바이크 였습니다.
ㄴ그러던중 2007년 겨울에 딴 장롱면허가 드디어 빛을 보게 되었으니....
어머니께서 타시던 레간자를 제게 주셨습니다.
정말 행복했죠. 대학교 2학년이 차라니..
새차 사려면 천만원은 줘야 하는데, 천만원 벌었다~ 라며 정말 기분좋았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대학교 2~4학년 때 정말 추억이 많은 차입니다..
그동안 사귄 여자친구들은 죄다 이 차를 탔었죠...
그니까....너댓명이 스쳐지나가며 같은 시트에 앉아있었으니까.....좀....그렇네요ㅎㅎ
그러던중 대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 갔습니다.
군대가선 차 탈 일이 많이 없겠다...싶었는데 왠걸,
중대에 소속된 차량이 23대나 있는겁니다 ㅡㅡ;
요건 그중 한대인 1/4t 구형모델 입니다.
포를 싣고 다녔었죠...
소대장때...순찰나가서 휴식시간에 이런 사진도 찍고..
이게 벌써 11년도 겨울 이네요 ㅎㅎ
ㄴ소위때는 부대에 차를 못가지고 갔다가..
중위 달자 마자 차를 다시 가져갔습니다.
돈을 벌자마자 가장 먼저 차에 손을 댔죠.
바로...틴팅!!
ㄴ강원도 철원의 여름은 덥고, 눈은 눈부시니까..
전면35% 측후면5%로 쌈빡하게 덮어 줬습니다.
(사실 측후면 15%로 해달랬는데 오더가 잘못되서...ㅡㅡ;
다시오면 떼고 재시공 해준댔었는데...2년동안 한번을 못갔네요)
틴팅만 하고 4~5년 타고 폐차하자. 라고 맘먹었는데. 동기가 차를 사왔습니다
SM5 뉴임프레션.
사자마자 휠튜닝을 하더니... 스페이서도 안끼웠는데 옵셋이 저럽니다.
와...나도 인치업 하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ㄴ이 친구...점입가경으로 테일등도 LED를 박아버립니다 ㅡㅡ; 정말 차에 미쳐있던 친구..
솔직히 좀 부러웠습니다.. 그열정.
저는 군인신분이였던지라 워낙 일이 바빠 차에 눈길 줄 여유가 없었거든요.
ㄴ 헐...잘한다 이쁘다 했더니 더합니다
완전 마피아 차를 만들어 오더군요....
근데. 튜닝의 끝은 모다??
ㄴ네. 튜닝의 끝은 순정입니다. 절대 이사진이 Before가 아닙니다 ㅋㅋㅋ
SM5 연비가 너무 안나온다며, 할아버지께 드린다며, 올순정으로 돌려버리네요...
고작 두달만에......정말 쿨한 친구 입니다.
그리고 그 옆의 폴쿱을 샀지만...
엔진소음이 어색하다며 5달 타고 팔아버린 쿨한 친구 ㅡㅡ;
저는 이친구가 차 두대...세대 바꿀동안 레간자가 너무 맘에 들어서..
사실 17년 전, 비닐뜯던 새차의 느낌.
엄마 옆에 타고 오손도손 가족끼리 장보러 가던 그 시절 그 시대를 운전하는 기분이 들어서
절대 레간자를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ㄴ2011.6~2013.6 2년간의 군생활을 시원~하게 마치고 고향 목포로 돌아왔습니다.
ㄴ그 사이에 sm5 친구는 다시 sm5 플래티넘을 뽑았구요.
제가 07~13년 까지 레간자만 쭉~ 타온 반면
이 친구는 차를 엄청 바꿨습니다.
프린스-올뉴마티즈-NF소나타-SM5뉴임프-폴쿱-SM5플래티넘
이친구 차 바꾸면서 저도 장.단거리 시승도 해보고 했지만서도,
역시 레간자 만한 차가 없는것 같습니다..^^
아...플래티넘은 좀...좋더군요..CVT 변속방식만 빼면..
ㄴ저는 차보다 비싼 200짜리 카본자전거를 차에 메달고 다니며 세차를 했던 사진입니다 ㅎㅎ
ㄴ요렇게.. 100만원짜리 레간자에 200만원짜리 카본자전거가 메달려 있었습니다...
ㄴ음...민간인이 되어 레간자를 바라보니...좀 안이쁘네요..ㅋㅋ
ㄴ사실 17년만에 처음으로 손세차 라는걸 레간자에게 해줬는데,
세월에 장사없는지 대우 엠블럼이랑 레간자 레터링이
아주 깔.끔.히. 떨어져 나갔습니다.
고압...쎄더군요;;
ㄴ쉐보레 부품사업소 가서 크루즈용으로 박아줍니다.
딱! 맞더군요.. 쉐감자 탄생.
후드탑 엠블렘도 날아갔습니다.
왠지 저 그릴엔 이런 분위기가 어울릴것 같아서 쉐보레 대신
본넷 뿔을 달아줍니다. 보행자 사고시 보호 차원에서 플라스틱 재질로 선택했습니다.
ㄴ어라? 요즘 데이라이트가 유행이라네요 ㅋㅋ?
못생긴 미등 겸 턴시그널 자리에 2way 중국산 30구 LED 데이라이트 박아줍니다.
깔끔하게 DIY가 된것 같지만....그냥 카본 패브릭 떡칠했습니다.ㅠㅠ
ㄴSM5 친구가 준 T10 5구 LED를 번호판 자리에 꼽았더니...
아...놔 ㅡㅡ; 파란색이라고 말을 해주던가...
가니쉬 뜯느라 개고생을 했는데...그냥 나름 빨&파 조합이 예뻐서 뒀습니다.
이거.....바꿔야겠죠?
ㄴ사이드 시그널도 주황주황 한게 너무 고품격이라
오피러스용 시그널로 바꿨습니다.
ㄴ 폐차장에 가니 15인치 8홀 휠이 굴러다니더군요..
상태 멀쩡해서 앙프랑에코 저연비 타이어 조합으로 바꿨습니다.
사실 타이어가 오래된 금호 타이어 였는데 사이드 월이 갈라짐이 보여서..
살고싶어서 바꿨습니다...
ㄴ 잠시 쉬어가시죠. 차를 정말 사랑하시는분인가 봅니다
저도 레간자 이런 애정을 갖고 타고 있습니다 ^^
(문제가 된다면...삭제하겠습니다.. 차가 너무 독특해서..)
ㄴ 광빨도 좀 먹여주고요..
(사실 고체왁스질을 처음해봐서... 전체 다 칠하고 닦으려니 굳어버리더군요)
(WD40으로 녹여주면서 닦아주니 광도 살고...괜찮았습니다)
ㄴ 할로겐 램프도 필립스 5000k 제품으로 바꿔줍니다.
정말 밝고 좋네요...
ㄴ 마음만은 밤의 황제가 될것 같습니다..^^
ㄴ그리하야 적산거리 11만5천키로의 97년식 레간자.
20년 20만키로는 뛰어야 폐차할 마음이 생길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사진이 많았지만...차를 아끼고 사랑하면서
차에대한 욕심이나 기대감이 더욱 커져만 가는게 정말 재밌습니다.
올드카는, 닦고 조이고 기름치며 회춘하는 모습을 감상하는 맛에 타는것 같습니다.
17년을 우리가족과 함께한 레간자. 앞으로 딱 5년만 더 달려 줬음 좋겠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자동차 20년 20만키로 타기. 메이커 에겐 매출이 줄어드는 안좋은 일 일지 몰라도...
정말 차를 잘 만들어 낸다면 2년타고 바꾸고, 10년타고 폐차하고, 그런 차들이 점점 줄어들겠죠.
대한민국에서 자동차란 확실히 신분을 나타내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레간자를 통해 어떤 신분으로 비춰질지...궁금하기도 한데요
남의시선 신경 안쓰고 내맘에드는 애마를 만나셨으면 10년이고 20년이고 아끼고 사랑하며
타는게 새차값에 대한 본전뽑기라도 될것 같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은 구걸이라 배웠습니다.
추천해주신분들, 댓글달아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보배드림 회원님들의 격려 덕분에 레간자에 더 애정을 갖고 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전국의 줄어들고 있는 레간자 오너님들...
레간자 아직 살아있습니다^^
어디가서 올드카 소리는 못듣더라구요 ㅎㅎ

김띨구
CASVAL
이리온마이카
페이숑
스왓기동대
유리오빠
남자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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