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 ㅣ 임근호·고재완기자] 방송인 김성주가 MBC 재직 시절 '모 기획사로 부터 최고급 수입차를 선물로 받았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 김성주가 살고 있는 당산동 모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는 아직 비닐도 뜯지 않은 독일제 고급 승용차 '아우디 A6(3.2)'가 주차돼 있었고, 확인결과 김성주 소유의 차량으로 드러났다.
김성주가 소유한 아우디 A6는 시가 1억원 상당의 최고급 세단이다. 자동차 등록번호는 서울 5△모 3△△△. 자동차 등록원부를 살펴보면 김성주는 지난 1월 8일 자동차 등록을 마쳤다. 1월 8일이면 김성주가 MBC에 사표를 내기 50여일 전. 김성주는 MBC 재직 시절 이미 수입차를 선물로 받아놓고 프리선언을 고민한 것으로 추측된다.
사실 올해 초 방송가를 떠돌던 가장 큰 루머 중 하나가 '김성주 프리선언설' 이었다. 소문를 뒷받침하는 '정황' 또한 꽤나 그럴 듯 했다. "모 기획사로 부터 계약금 10억원을 제시 받았다", "아우디 승용차를 선물로 받았다" 등 구체적인 조건 등이 '카더라 통신'을 타고 입에서 입으로 번졌다.
하지만 그때마다 김성주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지난달 초 기자와 어렵게 통화했을 때도 "10억원이나 아우디 승용차를 받았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다. 몇 군데서 프리랜서 제의를 받은 적은 있다. 하지만 모두 거절했다. 회사를 그만두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당당히 말했다.
뿐만 아니다. 김성주는 지난 6일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도 '10억원+아우디'설을 완강히 부인했다. 그는 "그 내용 때문에 많이 시달렸다. 시세라는 게 있다. 그냥 이사급에 준하는 월급만 받기로 했다"며 항간의 소문에 대해 고개를 가로 저었다.
물론 김성주 입장에서 충분히 숨길 수 있는 일이다. 팬텀으로 옮겨간 세부 조건까지 일일이 발표할 이유는 없다. 게다가 비닐도 뜯지 않은 채 그대로 주차해 놓은 것을 보면 그가 사용시기를 놓고 고심한 흔적도 보인다. 실제로 차 외관에는 먼지가 수북히 쌓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 다소간의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MBC 아나운서의 신분으로 1억원 상당의 외제차를 받아 자신의 명의로 등록했다는 사실은 납득하기 힘들다. 이는 지금껏 그가 쌓아온 신뢰를 한번에 무너뜨리는 꼴이다. 비록 사표는 2월 28일에 냈지만 이전부터 프리선언을 계획했다는 추측 또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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