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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고사’흥행 보너스로 벤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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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김범석] 영화 '고사:피의 중간고사'(워터앤트리, 창 감독)의 흥행 주역 이범수가 소속사로부터 벤츠 자동차를 선물 받았다.

이범수는 제작비 13억원이 소요된 '고사' 출연을 앞두고 자신의 개런티를 1억원 이하로 낮춰 화제가 됐다. 제작비에서 배우 출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을 낮춰 영화사의 수익구조를 원활하게 만들어준 것이다. 그는 '음란서생'을 계기로 충무로에서 3~4억원의 출연료를 받는 배우다.

'고사'를 제작한 엠넷미디어 김광수 이사는 27일 "이범수씨가 소속사에서 제작하는 영화에 대해 부담을 가졌지만 감독과 시나리오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손익분기점(92만명)을 넘겨 약속대로 시가 1억원이 넘는 자동차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7일 개봉한 '고사'는 27일까지 전국 152만명을 끌어모으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배급사 SK텔레콤은 "이 추세라면 190~200만명 동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광수 이사는 "'고사'가 다른 영화에 비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던 건 배우들의 적극적인 홍보 마인드 덕분"이라며 "이범수씨의 경우 MBC '무릎팍도사' SBS '체인지' 등 영화 개봉 전 9개 프로에 출연해 영화사의 마케팅 비용 부담을 크게 덜어줬다"고 설명했다.

배우가 인터뷰나 TV 출연을 통해 영화 소식을 알릴 경우, 영화에 대한 자신감과 진정성을 인정받을 뿐 아니라 프로모션이나 광고 비용도 아낄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는 얘기다.

이범수 뿐 아니라 윤정희·남규리·김범 등도 개봉 3주차까지 무대인사를 소화하며 힘을 보탰다. '고사'는 ▶유일한 국산 납량물 ▶철저한 프리 프로덕션과 50일의 짧은 촬영 기간 ▶배우와 스태프의 열정이 시너지 효과를 빚어 흥행작이 됐고, 기존 충무로 영화 제작 방식에 자극제가 되고 있다.

김범석 기자 [kb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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