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03년 겨울 강원도의 버xx 콘도미니엄에서 룸클락으로 근무할때였습니다. 버xx 콘도미니엄은 지금은 아니지만 당시엔 우리나라 VVIP들만 회원으로 있던 오너쉽 콘도미니엄 이었습니다. 회원들은 우리나라 정치 , 경제,
연예, 기업등 의 요인들만 계셨죠. 그중 한분이 영화배우 박중훈씨였습니다.
2003년 전 낮근무중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사실 이 콘도의 회원님들은
사회에서 소위 지도층에 위치하신 분들로 체크인 하실때 반말이나 사람을 경시하는 듯한 말투로 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 역시 룸클락 으로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사람이 저쪽에서 걸어오면 위축되고
어찌할 바를 모를 정도로 심적 고충이 컷죠. 그런데 박중훈씨는 전화(사실 회원님이 워크인을 하셔도 무방한데...) 로 영화배우 박중훈이라고 신분을 밝히시고 몇시쯤 체크인 하신다고 예의바르게 전화를 주시더 군요. 그리고 체크인 하신 이후에도 조카들과 같이 왔는데 다른 층에 회원들이 없는지 물어오시고(소음을 고려하신거죠) 제가 영화로 말씀을 드려도 정말 친절하게
답을 해주시며 유머로 답해 주시더 군요. 그때 박중훈씨의 복장은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 파란색 아디다스 트레이닝복... 크리스마스임에도 오후 10시경에도 회원전용 휘트니스클럽에 직접 운전해서(체비밴) 오셔서 운동을 하고 가시더 군요. 그때 성공한 사람, 혹은 자기관리를 잘 하는 사람은 이렇게
철두철미 하구나! 이렇게 느꼈습니다.(다른 박중훈씨의 소사를 논하고픈 마음은 없습니다.) 그리고 체크아웃 하시는 날에 그동안 즐거웠다고 말씀하시며 가시는데 당시 대학생 신분이었던 저로서는 정말 박중훈씨의 배려(?)가
너무나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요즘도 가끔 화면에서 박중훈씨를 대할때면
그때의 추억이 떠오르며 박중훈이란 사람과의 짧은 추억을 떠올리곤 합니다.

벙아니고진자야
전역3개월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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