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에 일어나서 씻고 차에 자전거를 싣고
서울~대청댐으로 연비운전 고고씽~
계획
새벽에 출발해서 날이 뜨거워지기전에 후다닥 달리고
점심 먹고 날이 뜨거워도 잠깐만 고생하면 도착하리라..
목표시간 오후 2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자전거를 꺼내서 조립하고 사진 한장..
차보다 자전거가 100배는 예쁜듯..ㅋㅋㅋ
음..
145km..
군산버스터미널까진 151km..
현재기온 27도..
날이 더워서 엉덩이에 땀띠 좀 나겠군..+_+
얼마 못가서 뒷바퀴가 펑크났네요..ㅜㅜ
어두워서 후레쉬 밝히고 펑크를 때우던중 날이 밝아오더군요..
시작부터 징조가 좋지 않아..
안좋아.. 안좋아..
금강에 아침 물안개가 가득하네요..
안개가 낀걸 보니 날씨가 역시 더울듯..ㄷㄷㄷ
세종특별자치시입니다..
뭐.. 별거 없지요..ㅋ
부강~세종시~공주구간은 노면도 잘 되어있고 달리기에 좋더군요..
경치도 제일 좋고..
또 펑크..ㅜㅜ
왼쪽에 있는 패치는 예전에 낙산에서 붙인것이고
오른쪽 2개가 이날 붙인겁니다..
어우..어우..왜이래..어우..힘들어..
공주 도착!!
공산성입니다..
예전에 여러번 놀러가고 그랬었는데 안가본지 좀 됐네요..
어릴때는 이 다리를 건너갈땐 무서운 느낌이 있었는데..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네요..ㅎㅎ
공주보인가 뭔가입니다..
보기엔 별로네요..+_+
더워서 잠깐 쉬는중입니다..
원래 공주에서 아침을 먹었어야하는데
자전거가 지나가는길에 문을 열은 밥집이 없어서 그만..
새벽부터 아무것도 안먹고 달렸더니 배가 너무 고파서 견과류와 에너지드링크로 간단한 아침을..
내가 설치류도 아니고 견과류가 아침이라니..ㅜㅜ
시원시원 하죠?ㅎㅎ
더워서 굴다리 안에서 쉬는중입니다..
공주~부여구간에는 태양을 피해서 쉴곳이 많은데 부여~익산은 쉴곳이 너무 없어요..ㅜㅜ
부여 백제보가 보이네요..
저런건 왜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됨..+_+
아이스커피와 죠스바로 체온을 내리는중..
잠깐의 효과는 있지만 효과가 5분도 안감..
태양의 힘은 대단한것 같네요..ㅋㅋㅋ
팔토시는 땀에 쩔어서 축축하고..
손고 땀에 쩔어서 쭈글쭈글하고..
내몸의 모든 수분이 다 배출되는 기분이랄까?
어우..어우..힘들다..힘들어..어우..죽겠다..
백제보 안녕~~
부여 궁남지에 들렀습니다..
6월에 오면 연꽃구경을 실컷 할수가 있는데
시간이 늦은 관계로 꽃구경은 못하고 잠깐 휴식만..
좀 이른 점심을 먹고서 다시 출발하는데 또 펑크!
어우.. 왜이래..이거..
자전거 타지 말라는거야?
응? 그런거야????
사진은 없는데 뒷바퀴가 또 펑크가 납니다..+_+
그땐 성질나서 사진도 안찍고, 펑크패치로 수리도 안하고
예비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새 튜브로 바꿔버렸습니다..
결론은.................뒷바퀴만 4번 펑크..ㅜㅜ
저~~~멀리 강경이 보이네요..
젓갈의 고장 강경..
젖갈이 아니라 젓갈입니다..
젖은 출렁출렁한 젖이고 젓은 짜디짠 젓..+_+
아오!!!!!!!!!!!!!!!!!!!!!!!!!!!!!!!!!!!!!!!!!!!!
이젠 앞바퀴도 펑크..
제발 그만 좀~~~~
이젠 예비튜브도 없고, 펑크패치도 1개밖에 안남았다고!!!
5번의 펑크를 때우는 사이 시간은 흘러흘러 태양은 중천으로..ㅜㅜ
짠내나는 젓갈의 고장 강경입니다..
저는 기억도 안나는데 어릴적에 여기서 잠깐 살았다네요..
기억이 안나니 뭐.. 패스~ㅋ
갈길이 멀다~ㅜㅜ
시골 산길도 넘고..
너무 더워서 바지를 벗어놓고 팬티만 입고 쉬고 있었네요..
마음같아선 다 벗고 싶었네요..
창피할것도 없는게..............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요!!
하긴..
이 날씨에 자전거를 타는놈이 미친놈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낭 맬빵에 하얗게 소금이 만들어졌네요..
염전이네 염전.. 인간염전..ㄷㄷㄷ
여기는 금강하구연을 10여km정도 남겨둔곳인데요..
여기부턴 정신을 살짝 놓았습니다..
더위먹어서..ㅜㅜ
그래서 군산쪽 사진은 하나도 없어요..
사진을 찍을 정신이 아니었어요..
과열되는게 얼마나 무서운건지 깨닳았네요..
요약
- 호기롭게 출발..
- 펑크가 나서 이번 여정이 순탄치 않음을 예상함..
- 펑크를 때우느라 예정시간을 초과하여 온도가 높을 시간에 달리게됨..
- 쓰러지지만 않을 정도로 더위를 제대로 먹음..
- 마지막 50km를 남겨두고 5시간이나 걸렸음..
(10분 타고 10분 쉬고..10분 타고 10분 쉬고..)
- 다리근육은 힘이 남아도는데 태양열이 너무 강해서 오버히트..
- 하루종일 점심 한끼와 견과류만 먹고 아무것도 안먹었음..
- 더위먹어서 배도 안고파서 저녁도 안먹었음..
- 오늘 아침도 안먹었음..
- 5kg은 빠졌으리라 예상..
- 엉덩이에 땀띠났음..
결론 :
이런 날씨에 자전거를 타는건 미친짓임을 깨닳았음..
역시..경험을 통해 배우는게 가장 값지다능..+_+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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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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