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갑작스레 알파리횽의 연락을 받고 집앞에서 접선합니다.
약 12초정도 논의 결과, 날도 덥고 하니 계곡에 발이나 담그러 가자는 의견이 종합됬고 바로 실행에 옮깁니다.
하지만 둘은 뭔가 어색하고 (제가 수줍음이 좀 많음)계곡에 담근 발을 꼼지락 거리며 문삼횽을 호출합니다.
이후 현암정에서 접선후 피반령으로 향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현피!
외기온은 30도 초반으로 아주 뜨겁진 않고(?) 노면상태를 고려해 살살 어르고 달래며 3천RPM 언저리 영역에서 드라이브코스로 안내해봅니다.
제 방광사이즈가 소짜라 잦은 휴식이 필요합니다.
현암정에서 화장실을 두 번 이용했지만 회인을 지나며 또 이용합니다.
과거 몇번의 수술을 겪으며 소변줄을 자주 찼더니 그와 관련된 부작용인가 싶네요 ㅠㅠ
속리산코스가 처음인 알파리횽을 고려하여 말티재 전망대도 들러서 구경을 하려 했지만 도착하니 주차장이 꽉 차있었고 올라가는 길이 워낙 경사가 가파러서인지 유수온이 요동을 치는터라 하는수없이 마지막 목적지인 로터스블라썸으로 ..
도착후 문삼횽은 어딘가에 차를 숨겨뒀네요
저 멀리 알파리횽과 문삼횽의 꽁냥꽁냥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 합니다.
커피한사발 때리고 공원 산책하고 현장에서 해산 후 각자의 갈길을 향해 차를 달립니다.
해가 벌써 저물어드네요
눈뽕갓뎀
오는길에 북대전ic를 지날때쯤 갑자기 뜬금없이 조수석 앞바퀴 TPMS 온도경고가 뜹니다.
순간 뭐지.. 캘리퍼 고착되서 열먹었나? 충분히 브레이크 사용없이 연비운전 한다고 생각했는데..
신호를 기다리며 오만 생각이 다 듭니다.
자운대쯤 지날때쯤 신호대기중에 불현듯 주전자 경고등이 뜹니다.
xxㅈ됨을 감지하고 차를 갓길로 옮긴 뒤 바로 시동을 끄고 생각에 잠깁니다.
한적한곳으로 차를 밀어둔 뒤 하부를 살펴보니 누유가..ㅎㄷㄷ
아몰랑
피곤하기도 하고, 생각의 정리가 좀 필요할 것 같아서 차를 버리고 택시타고 집으로 갑니다.
일단, 며칠전 태백에 갔을때 오일쿨러 어댑터 결함으로 피트 공구리바닥에서 반나절 굴러다녔던게 생각나기도 하고.. 수리가 잘못됬나? 또 같은 상황이겠거니 생각하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옵니다.
일단 차는 오산에 있는 샵으로 긴급입고를 결정합니다.
보험출동 한시간걸림 ㅎㄷㄷ
걍 렉카로 요청했는데 왠일로 셀프로더가 왔네요
뒤에실린 차량을 시청(?)이 가능한 최고급 기능이 탑재됨을 강조!
결국 오산 샵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집에 도착했고 다시 택시타고 가서 나머지 차 한대도 가져왔네요
오일쿨러 호스나 닛플 파열을 의심했지만 의외의 복병이 있었네요..
이 난리통의 원인은 크랭크리데나 이탈ㅡㅡ
그나저나 이번에도 충분히 엔진이 깨질 수 있었던 상황이였으나 저녀석 생각보다 명줄이 긴 것 같습니다.
이참에 콱 보내버릴 수 있는 기회였는데.. 쩝
차든 사람이든 무병장수하는게 최고라 생각합니다.
헌데 저랑 제차는 온갖 잔병치레, 골병이 다 들었네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제 차가 장수한다는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광복절 밤샘 광란의 폭주 똥꼬쇼는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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