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티즌 여러분. 저는 부산에 살고 있는 평범한 소비자입니다.
대기업 대형마트의 위생 방치와 대응 방식으로 인해 일주일 만에 한 사람의 신체와 보금자리가 어떻게 파괴되었는지 사실 그대로 기록하고자 합니다. 제 집은 평소 바퀴벌레가 단 한 마리도 살지 않던 깨끗한 환경이었습니다.
1. 8월 22, 23일: 제품 수령 및 고객센터 연락
이마트 연제점에서 휴지 제품 2개(깨끗한나라 아이리스, 코디 알로에베라)를 구매했습니다. 배송 후 확인한 제품들은 비닐 포장에 손가락이 들어갈 크기의 구멍들이 뚫려 있었습니다. 고객센터에 교환을 신청하며 다음과 같이 전달했습니다.
"포장에 구멍이 있으면 바퀴벌레 같은 해충이 유입될 수 있으니, 새로 보낼 때는 구멍이 없는 정상 제품인지 확실하게 검수해서 보내달라."
마트 측은 품절을 이유로 환불을 권유했으나, 저는 입고 시 정상 제품으로 배송해달라고 재차 요청하며 통화한 모든 직원에게 위생 문제를 당부했습니다. 몇년전 구멍 뚫린 휴지에서 바퀴벌레가 나온적이 있어 도저히 사용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23일 밤 휴지에서 뭔가 소리가 나서 뭔가하고 봤더니 바퀴벌레 2마리가 튀어나왔습니다. 해당 사진 2장의 2마리입니다.
옆의 주황색 삼양 나무 젓가락과 비교하면 대략 7~8cm 크기의 거대 먹바퀴로 볼 수 있습니다. 일반 나무젓가락(약 20cm)과 비교했을 때 성인 여성의 손바닥만 한 크기입니다. 해충 방역 전문가에 따르면 이 종류는 일반 가정집에서 자생하지 않고, 대형마트 물류센터의 박스 더미나 대형 적재 환경및 음식물 쓰레기장에서 서식하며 유입되는 종이라고 합니다.
2. 8월 24일: 직원의 상상 초월 망언과 "1초 벨" 잠수 꼼수
SSG측의 전화를 기다리다 오후 3시 46분경 전화를 받았습니다. 사전 경고를 수차례 보냈음에도 이마트 직원의 입에서 나온 답변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사과는커녕 저에게 "바퀴벌레 그냥 털고 쓰세요"라는 망언을 뱉은 것입니다.
극도의 모욕감을 느끼고 전화를 끊은 뒤, 3분 후인 3시 49분에 다시 전화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책임 권한이 있는 상급자와 대화하게 해달라 요청했고, 당일 오후 6시까지 연락이 없으면 국민신문고에 신고하겠다고 최종 시한을 주었습니다.
그러자 오후 6시 직전, 제 휴대폰으로 전화를 딱 한번만 울리고 전화가 끊어졌습니다. 자기들이 연락을 시도했다는 '기록 남기기'였습니다. 그 증거로 다음 날인 25일 자정이 넘어갈 때까지 어떠한 문자나 전화도 없어 식품의약안전처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원 부산광역시 4군데로 바퀴벌레 사진을 첨부하여 신고하였습니다.
26일 오후 3시 5분에 공문접수 확인되어 연락드린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3. 8월 27일: 거대 바퀴 맨몸 습격과 가옥 오염
우려했던 위생 사고가 터졌습니다. 휴지 틈새를 통해 유입된 해충은 무려 총 3마리였습니다.
그간 나온 바퀴벌레 중 부엌으로 도망갔던 바퀴벌레는 약을 가져오는 사이에 쌀통안에 들어가있다가 제 눈앞에서 김치찌개 솥으로 날아들어갔습니다. 거기서 다시 나와 부엌을 휘젓고 다니다 휴대폰 충전기를 꽂은 멀티탭속에 들어가 있는걸 비닐을 씌워 통채로 잡았습니다.
청소를 하며 어디를 기어다녔는지 김치찌개 국물이 묻은걸로 확인하니
유기농 참기름 8병 위를 전부 기어가 참기름병이 쓰러지며 아끼던 본차이나 찻잔이 2개가 깨져버린걸 확인했으며 참기름은 전부 다 버렸고 쥬스 및 잼들을 죄 훑고 다녀서 전량 폐기했습니다.
쥬스는 10병 과일잼은 30개 넘는걸 전부 다 폐기했고 쌀하고 김치찌개 23킬로는 버릴때 진짜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그뒤 방에 등장한 녀석은 이불위와 제 속옷과 화장품 위를 돌아다녀 위아래 속옷과 양말, 로션과 크림도 전부 다 버렸습니다.
옷장안에도 들어가 안에 보관하던 이불과 겉옷을 세탁하는데 세제 2통과 섬유린스 1통을 다 사용했습니다.
특히 27일에 나온건 일생 느껴본적 없는 끔직한 경험을 하게 했습니다.
샤워를 하기 위해 알몸 상태로 화장실에 들어섰을 때 시커먼 물체가 움직였습니다. 안경을 끼고 확인한 것은 벽타일 가로 절반을 차지하는 여태 본것중 가장 크기가 큰 녀석이었습니다.
놀란 마음에 락스를 뿌리자, 이 거대 해충이 알몸 상태인 제 얼굴, 오른쪽 눈으로 날아와 충돌했습니다. 이어서 목, 팔, 손, 가슴, 배 등 온몸을 타고 기어 다녔습니다. 비명을 지르며 손으로 쳐내자 욕실 비누 위로 떨어졌고, 변기뒤로 숨었습니다. 공포심과 소름으로인해 가까이 갈수가 없어 AEG 청소기를 가져와 흡입한 뒤 먼지주머니째 통째로 묶어 버려야 했습니다.
크기가 워낙 커서 가장 강하게 켰는데도 버티다가 빨려들어갔는데
안에서 으직으직하며 뭔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청소기 내부에 해충 사체와 오염 물질이 흡입되어 현재 정밀 소독 전까지 작동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 거대 바퀴벌레 3마리 때문에 주방 전체와 옷방 및 서재(옷방에서 서재로 들어갔다가 날아서 도로 옷방으로 옴)와 욕실, 복도 거실 집전체를 청소 및 소독한다고
락스 2통, 유한양행 뿌리는 락스 3통, 소독제 7통, 주방세제 6리터, 물티슈 15묶음을 소모했고, 고무장갑만 총 17켤레를 오염되어 버렸습니다.
오염된 휴지옆에 나란히 두었던 노브랜드 콜라미개봉 1박스도 오염위험때문에 그대로 가져다 버렸습니다.
독성 해충인 바퀴벌레가 얼굴과 눈에 직접 접촉한 결과, 해충이 닿은 모든 신체 부위(얼굴, 목, 가슴, 배, 팔, 손)에 급성 두드러기와 오염 염증이 뒤덮였습니다. 특히 오른쪽 눈이 심하게 부어올라 안과에 가니 상태가 심각하다며 정식 주사 처방과 염증 치료 약을 주었습니다.
피부가 붉게 변하며 염증이 생겨 방문한 내과에서는 23일부터 일주일간 밤에 불을 끄면 바퀴벌레가 기어나올까 봐 무서워 집안 형광등을 단 한 순간도 끄지 못할 정도의 극심한 불면증(23일부터 27일까지 집에서 잔 시간이 3시간 안됨.) 소견을 보고 정식 신경안정제를 처방해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국가 기관의 공문이 접수되어 연락한다는 이마트 SSG 측의 매니저라는 사람의 대응은 상식 밖이었습니다. 전화할 때마다 "휴지 반품부터 도와드리겠습니다"라는 말만 기계적으로 반복했습니다. 그 휴지는 이마트의 위생 과실을 증명하는 법적 핵심 물적 증거인데, 그것부터 수거하여 사건을 단순 환불로 종결시키려는 행태였습니다. 더구나 사람이 눈 주사를 맞고 신경안정제를 먹고 있는 상황임에도 *"회사 규정상 고객님이 산 가격보다 단 10원이라도 비싼 제품으로는 교환이 절대 불가능하다"*며 끝까지 자사 규정만을 앞세웠습니다.
28일 오후, 일주일간 하루 3시간도 자지 못한 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저는 결국 길거리에서 심한 어지러움을 느끼며 쓰러질 뻔하여 부산에 위치한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게되었습니다. 응급실에서 측정된 제 혈압은 무려 '200'까지 치솟아 있었습니다. 응급실 의사는 사태가 시급하다며 당장 뇌 CT와 뇌 MRI 정밀 검사를 진행하자고 하여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4. 8월 29일: 종합병원 신경과 정식 소견서 발급
토요일인 오늘 아침, 종합병원 신경과 전문의 상담을 거쳐 정식 소견서를 발급받았습니다. 소견서에 기록된 임상적 병명은 [기타 실신 및 허탈 (R55.8)]. 이마트SSG의 위생 과실과 이어진 스트레스로 인해 뇌 질환을 의심해야 할 수준의 실신 및 신체 상해를 입었음이 대형 종합병원의 의료 기록으로 공식 확인된 것입니다. 의사는 바퀴벌레로 인한 불안 증상 지속 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반드시 추가로 필요하다는 소견을 기록해 주었습니다.
주말인 오늘 오후, 저는 일주일째 잠을 자지 못해 정신과 의원을 애타게 찾아다녔으나 "예약하지 않으면 초진은 접수조차 받지 않는다"며 주말이라 문을 닫는 병원 문전에서 거부당해 발을 동동 구르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대기업 이마트는 소비자의 구체적인 위생 경고를 묵살해 평화롭던 한 가정의 집을 손바닥만 한 바퀴벌레 소굴로 만들고, 사람의 눈과 몸에 염증과 두드러기를 일으켰으며, 멀쩡하던 사람의 혈압을 200까지 폭발시켜 뇌 MRI를 찍고 실신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고도 이 순간까지 고작 '휴지 반품'과 '몇십 원 규정'을 논하며 피해자를 방치하고 있습니다.
돈을 지불하고 깨끗한 위생 용품을 사려던 대가로 일상이 파괴된 이 비극적인 실상을 세상에 알립니다. 원본 의학 서류와 사진들을 증거로 첨부합니다. 대기업 이마트는 이 사태에 대해 반드시 정당한 법적,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초코퍼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