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당황스럽고 억울한 일을 당해 형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지난 금요일 퇴근길, 왕복 8차선 도로에서 3차선으로 정속 주행 중이었습니다. 차가 밀리다가 좀 뚫려서 시속 50km 정도로 가고 있는데, 4차선에 있던 회사 출퇴근 버스가 무리하게 제 차선으로 끼어들기를 시도했습니다.
당시 제가 양보를 하려면 급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상황이었고, 그랬다간 뒷차와 사고가 날 것 같아 살짝 피하며 버스를 지나쳐 갔습니다.
그때부터 버스기사의 광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자기를 양보 안 해줬다고 뒤에서 상향등을 키더니, 신호대기 중인 제 차 운전석 쪽으로 바짝 붙어 기분 나쁘다는 듯 뭐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저도 순간 기분이 나빠 서로 욕설이 오갔습니다.
이후 신호가 바뀌자 버스가 제 앞으로 또 무리하게 칼치기로 끼어들더군요. 뒤에 따라가다간 보복운전을 당할 것 같아 바로 왼쪽 차선으로 피했습니다.
그러다 사거리가 나왔고, 내비게이션이 우회전을 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이직한 지 4일째라 초행길이라 조금 서툴렀지만, 옆 차들 지나가는 걸 다 기다린 후 나름대로 안전거리를 충분히 두고 버스 앞으로 끼어들었습니다. (보복 목적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버스가 제 뒤에 멈추더니, 기사가 버스에서 내려 제 차로 성큼성큼 걸어왔습니다. 그러고는 제 차 창문을 깨질 듯이 두들기며 문을 열라고 고함을 쳤습니다.
무서운 마음에 조수석 창문을 살짝 내렸더니, 다짜고짜 욕을 하면서 제 차 문을 강제로 열고 내부로 침입했습니다. 그리고 차 안에 있던 물병을 집어던져 제 오른쪽 눈을 가격했습니다.
그러고는 문을 닫고 자기 버스로 도망치듯 돌아가 출발하려 하길래, 저도 너무 황당해서 내려서 버스 번호판을 찍었습니다.
"폭행해 놓고 어디 가시냐"고 따지자, 버스에서 다시 내려 저를 배로 밀치며 2차 폭행과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이건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에 신고하는 걸 본 버스기사는 그대로 버스를 타고 도망가 버렸습니다.
현재 버스기사가 차 문 열고 들어온 순간 사진으로 다 찍어뒀고, 블랙박스에 음성과 영상 모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영상을 아무리 돌려봐도 제가 급브레이크를 밟아 사고를 유도했거나 보복운전을 한 정황은 전혀 없습니다. 초행길이라 운전이 미숙했을 뿐인데, 버스기사는 혼자 분노를 못 이겨서 신호대기 중인 차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와 폭행하고 뺑소니를 친 상황입니다.
경찰에 신고는 해둔 상태인데, 앞으로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눈앞이 캄캄합니다. 내일 아침 바로 병원 가서 안과 검사받고 상해진단서 끊을 예정입니다.
이런 무법자 같은 버스기사, 어떻게 해야 인과응보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보배 형님들의 소중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우리왜헤어져야헤
댓글 0